지난 3월 이후로 공연하지 못했던 로열 오페라 하우스는 이달 13일 (현지시간) 재 개장하여 관중 없는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연은 음악가 안토니오 파파노 (Antonio Pappano)가 주최한다고 BBC는 4일 (현지시간) 전했다.
또한 로열 발레단의 안무가인 웨인 맥 그레고르 (Wayne McGregor)의 댄스 시사회와 함께 브리튼 (Britten), 헨델 (Handel) 등의 음악이 상영될 예정이다. 라디오를 통한 공연은 이달 15일에, 그리고 TV 하이라이트 방송은 이달 말에 상영될 것이라 전했다.
오페라 하우스의 최고 경영자는 알렉스 비어드 (Alex Beard) 영국의 모든 문화행사장과 마찬가지로 오페라 하우스 역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3월에 문을 닫아야 했으나 수입의 60%가 하락하는 재정적 스트레스에 직면해야 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창의성과 결의가 필요하다고 BBC에 전했다. 또한 그는 재능 있는 세대가 역사에서 잊히지 않도록 모든 힘을 기울여 주기를 당부했다.
오페라 하우스의 재 개장 공연은 유튜브와 페이스북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6월 20일과 27일에 진행되는 실시간 콘서트는 4.99파운드 (약 7천500원)에 시청할 수 있다.
BBC는 독일 작곡가 루트비히 반 베토벤 (Ludwig van Beethoven)의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는 드라마를, 그리고 BBC 4는 베토벤의 삶과 관련된 새로운 시리즈가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로열 오페라 하우스가 문을 닫기 전 촬영한 오페라 피델리오 (Fidelio)의 공연도 방송된다고 전했다
BBC1 film 은 왕실 웨딩 첼리스트인 Sheku Kanneh-Mason의 콘서트를 집에서 감상할 수 있다며, BBC4는 지휘자 Bernard Haitink의 90세 생일 기념하여 그의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가오는 여름에는 iPlayer를 통해 오페라 하우스의 여러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데, 그중 주목되는 공연에는 Glyndebourne의 세비야의 이발사, 나사의 회전 그리고 Farsington의 피가로의 결혼,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가 있다.
한편 BBC Children은 셰익스피어 프로젝트를 론칭할 예정이며 이는 Niamh Cusack 와 Jamie Wilkes 등의 배우들이 셰익스피어에 대한 이야기와 글을 어린이들에게 읽어주는 교훈적인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하였다. 이는 BBC Bitesize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BBC는 많은 극장가들이 2021년 후반까지 새로운 작품을 생산하고 전달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예상되기에 무척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으나 BBC가 예술계의 활동을 돕는데 주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