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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의 작은 박물관에 보관된 가슴 아픈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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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의 작은 박물관에 보관된 가슴 아픈 컬렉션
  • 채송아 영국통신기자
  • 승인 2020.06.22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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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이 넘는 기간동안 버려진 아이들의 유일한 신분증으로 남아이는 ‘토큰’은 박물관을 찾은 방문객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다.

4일(현지시간) 영국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는 런던의 블룸즈버리(Bloomsbury)인근에 있는 Foundling Museum의 독특한 컬렉션에 대해 이야기 하였다. 머리야 뒤체스네(Meriah Duchesne) 로 새겨져 있는 작은 금속에는 1759년 8월 8일이라는 생년월일이 기록돼 있다. 같은 시기의 동전 들에는 구멍을 뚫거나 흠을 내어 구별되게 해놓기도 했다. 머리핀과 자물쇠도 전시되어 있으며 “ALE”이라고 표시된 주류 라벨은 체인이 분실된 채 전시되어 있다.

런던의 Foundling Museum은 빈곤이나 사회적인 낙인으로 인해 자녀를 포기하 부모가 남긴 ‘토큰’을 보존하고 있다. (사진 Courtesy the Foundling Museum)
▲런던의 Foundling Museum은 빈곤이나 사회적인 낙인으로 인해 자녀를 포기하 부모가 남긴 ‘토큰’을 보존하고 있다. (사진=Courtesy the Foundling Museum)

박물관에서는 이 물건을 “토큰”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이러한 사소하고 무작위적인 조각들은 가난이나 사회적인 낙인으로 인해 아이들을 소위 교육과 유지를 위한 병원이라 여겨지는 곳에 강제로 두고 떠날 때 아이들을 식별하기 위해 남겨놓은 물품이었다고 전했다.

1962년, 보호받지 못한 채 사회에 노출된 어린이들을 보호하고 교육하는 병원이었던 Foundling Hospital과 그 부지를 산책하는 소년들의 사진 (Courtesy the Foundling Museum)
▲1962년, 보호받지 못한 채 사회에 노출된 어린이들을 보호하고 교육하는 병원이었던 Foundling Hospital과 그 부지를 산책하는 소년들의 사진 (출처/Courtesy the Foundling Museum)

1739년 자선가 토마스 코람(Thomas Coram)에 의해 설립된 이 병원은 1741년에 선착순으로 어린아이들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해 말에 이미 아이들로 가득 차게 되어 이후는 선착순이 아닌 복권 시스템 (가방에서 공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전환하였다고 한다. 흰색공을 뽑으면 아이가 건강검진 시스템을 받고 입학할 수 있음을 의미하지만. 검은색 공이 나오면 거부됨을 의미하고, 빨간색 공은 대기표와 같은 개념으로, 건강검진에서 건강하지 못한 평가를 받은 아이 대신 입학할 수 있다는 의미였다.

사회학자 캐로 해리스(Caro Harris)는 런던 사람들이 이 복권 행사를 보기 위해 자주 방문을 하였으며 오락의 형태로 여겨졌다고 지적하였다. 또한 ‘숙녀들의 조식 (Ladies Breakfast)’ 모임에서는 아이들이 식사하는 모습을 보고 기금을 모금하기도 하였다고 전했다.

박물관은 이 작은 고아 애니의 은색 목걸이 반쪽과 장신구가 갈등, 빈곤, 이민의 결과로 가족과 분리된 아이들의 유산을 나타내며 현재의 우리에게 희망, 유산, 그리고 기억의 상징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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