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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역사 속에 머무는 전통문화가 아닌 살아 숨쉬고 발전하는 K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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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역사 속에 머무는 전통문화가 아닌 살아 숨쉬고 발전하는 K문화
  • 백석원 기자
  • 승인 2020.07.14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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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백석원 기자]
[문화부/백석원 기자]

문화와 예술은 멈추어져 있지 않고 전 세계 사람들에 의해 변화되고 창조되며 역사와 함께 흐른다. 하지만 늘 새롭게 창조되는 것만은 아니다. 기존의 문화가 재조명되거나 재창조되고 과거의 문화가 다시금 현대에 맞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최근 블랙핑크의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한복은 현시대에 걸맞은 디자인으로 새롭게 디자인되고 개량되어 우리의 한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다시금 세계가 느끼게 했다. 의상이 화려하고 예쁘지만 전통 한복과는 거리가 있어 물론 호불호가 있다. 격렬한 안무를 소화하고 새로운 매력을 담은 한복을 입고 출연한 해당 뮤직비디오는 현재 2억 7천회 조회수로 주목받고 있으며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33위에 올랐다. 방탄소년단도 지난 28년 노래 '아이돌'의 뮤직비디오에서 다양한 한복 패션을 보여준 바 있다.

▲한복을 입고 등장한 블랙핑크의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뮤직비디오(출처/블랙핑크 공식 SNS)
▲한복을 입고 등장한 블랙핑크의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뮤직비디오(출처/블랙핑크 공식 SNS)

'복고'라는 말처럼 예술과 문화 트렌드는 돌고 도는 경향이 있다. 물론 다시 트렌드로 부상이 될 때에는 옛 모습 그대로일 수도 있고 시대에 맞는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전통문화 중에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는 아름다움과 매력을 가진 전통문화 예술이 많이 있다. 내가 알지 못하는 아름다움과 매력을 누군가는 알아보고 묵묵히 전통을 이어나가고 있다.

우리의 전통문화를 묵묵히 이어 나가고 있는 사람들이 이수자, 전수장학생, 전수교육조교, 보유자이다. 그러나 현재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는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150만원의 전승활동비를 받고, 이수자에게는 전승활동비가 지원되지 않아 이수자들은 전통 문화를 이어나가는 일을 포기하고 생계를 위해 다른 일을 찾아가고 있다.

물론 지금도 모든 전통문화 분야가 어려운 것은 아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고 좋아하는 활성화 된 종목들은 수입이 좋기 때문에 젊은 이수자들이 창업에 나서고 신바람 나게 일하는 분야도 있다.

하지만 문화와 예술의 유행이 변하기 때문에 늘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것이 아니며 또 늘 관심 밖의 대상도 아닐 것이다. 그러나 현재 그 매력을 알아주고 찾는 사람이 없어 전승되지 않고 맥이 끊기게 되면 그 문화는 사장되어 사라져 버린다.

역사 속에 존재하는 문화도 충분히 가치가 있지만 전통문화가 지금 이 순간도 멈추지 않고 계속되어 살아 움직이고 누군가의 노력으로 창작되고 발전된다면 전통으로만 존재하는 문화가 아닌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영향력있는 문화가 될 가능성과 잠재력을 갖는다.

우리 전통문화라고 해도 우리가 해낼 수 없고 할 줄 아는 이가 없다면 우리 문화로서 힘을 발휘할 수 없고 자랑할 수도 없다.

자랑스러운 우리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우리의 정신적 뿌리와 바탕을 소중히 여기고 발전시켜 나가 여러 분야와 접목시키고 새롭게 재탄생 시켜야 세계속에 대한민국이라는 존재감과 '내가 누구인가'라는 정체성, 그리고 대한민국 예술의 독창성과 차별성이 조금더 발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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