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컬처타임즈

유틸메뉴

UPDATED. 2024-03-18 18:16 (월)

본문영역

[김용건의 음악영어 칼럼] Musical term - 음악 용어
상태바
[김용건의 음악영어 칼럼] Musical term - 음악 용어
  • kim young kon 칼럼니스트
  • 승인 2020.07.14 09:56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음악에서는 흐름이나 분위기, 감정 등을 나타내는 많은 음악용어-musical term와 기호-sign들이 사용된다. 지금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언어는-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Italian, German, French, English가 가장 보편화되어 있고, Russian으로 표현되는 용어들이 가끔 나타난다.

이 음악에 대한 표현들의 구체적인 출현은 이태리 작곡가 Giovanni Gabrieli(1553-1612)가 그의 작품 ‘Sonata pian'e forte’에서 사용함으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때를 기점으로 음악의 tempo, dynamic, phrasing 등 예민한 감정 표현에 관한 여러 가지 기호들이 나타나 사용되고 있으며, 근대 작곡가들은 이것들을 자세히 기록하여 연주자들에게 세밀한 내용(content)을 요구하고 있다. 이 musical term에 관한 것을 2회에 걸쳐 정리하여 소개하고자 하며 이번에는 가장 많이 통용되는 이태리어를 기본으로 하고 그것에 영어를 첨가하며 3가지 내용으로 나누어 소개하려고 한다.

1. terms indicating volume - 음량을 표시하는 용어들

음악에서 음량 표출의 정도 즉, 음의 크기를 dynamic marking-indication of power로 표시하는데 그리스어에서 온 ‘dynamic’이란 단어는 영어의 ‘power-힘, 동력’을 말한다. 이러한 용어들은 17세기 초반부터 사용되기 시작하여, 18세기 중반 유럽의 전고전파-preclassical period의 Manheim school에 이르러서는 관현악(orchestra) 색채를 통하여 음량의 대조와 그 변화의 효과를 잘 나타내고 있다. 또한 흥미 있는 것은 1709년 Cristofori가 개발한, 오늘날 가장 일반적인 악기 piano가 그 원이름이 pianoforte이었다는 것을 보면, 그 당대 음악가들이 크고(loud) 작은(soft) 음량에 대한 대조적인 감각을 연주에 사용하고 있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음량을 표시하는 용어들 (표/김용건)

연주(performance)에서의 음량은 항상 동일한 절대 기준량이 아니라, 음악 안에서는 상대적인 것으로 이해해야 되겠다. 예를 들어 큰소리는 악보에서 forte(f)로 표시하지만 얼마나 큰지는 특정한 음악 안에서 연주자가 스스로 결정을 해야 한다. 여기서 기본적으로 forte-loud와 piano-soft로 그 정도를 변화시켜 사용하며 중간 정도는 mezzo-medium, half로 표시한다. 그러나 현대 스웨덴의 작곡가 Bo Nilson( 1937-2018)은 강약의 정도를 숫자로 표시하여 다음과 같이 나누어 기보하였다.

▲ 현대 스웨덴의 작곡가 Bo Nilson( 1937-2018)은 강약의 정도를 숫자로 표시하여 다음과 같이 나누어 기보하였다. (표, 악보/김용건)

그리고 이 강약부호에는 다음에 소개하는 것처럼 음량이 변화되는 용어와(a), 강약이 변하면서 그 템포가 변하는 것(b)도 있다.

▲음량이 변화되는 용어와(a), 강약이 변하면서 그 템포가 변하는 것(b) (표/김용건)

2. terms indicating tempo - 템포를 나타내는 용어

‘tempo’는 음악 연주의 속도를 말하는 용어이며, 15~16 세기에 벌써 박-beat와 연주 속도에 대한 개념들이 ‘Tactus’란 용어를 통하여 나타났다. 현재는 보통 3단계 즉, slow(M.M.=40~60), medium(M.M.60~120), fast(M.M.=120~208)로 나누어 등급을 나누어 사용하고 있다.

▲템포를 나타내는 용어,  음악 연주의 속도를 말하는 용어(표/김용건)

이 개념도 상당히 모호하여서 ‘moderato-보통빠르기’는 어떤 사람에게는 보통이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빠르거나, 느리게 느껴지기도 한다. 한편 독일의 Maelzel은 1816년에 정확하고 절대적인 속도를 나타내기 위하여 metronome을 창안하여 그 숫자를 정확히 표하여 사용한 후 지금은 일반적으로 상용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M.M.♩= 84는 1분 안에 추(鎚)가 84번 움직이는 속도로 연주하는 것이다. 이 용어들은 템포뿐만 아니라 음악의 분위기(atmosphere)까지도 포함하고 있다. 예를 들어 Largo(It.)- 매우 느리게 이지만 폭넓은 느낌까지도 포함한다. 혹자는 Handel의 오페라 ‘Xerxes’에서 나오는 아리아 ‘Largo’를 기억하리라 생각한다. 유명 tenor들의 연주를 한번 감상하여 템포와 폭넓고 고상한 분위기를 느껴보기를 추천한다.

▲Handel의 오페라 ‘Xerxes’에서 나오는 아리아 ‘Largo’(악보/김용건)

3. terms indicating style - 양식을 나타내는 용어들

여기서는 한 시대의 예술의 내용을 규정하는 음악의 양식(樣式)을 말하기보다는, 연주자의 다양한 감정과 그 음악적 표현(musical expression)의 상태를 말하고 있다.

▲양식을 나타내는 용어들-연주자의 다양한 감정과 그 음악적 표현(musical expression)의 상태를 말하고 있다.(표/김용건)

위에 소개한 것들 외에도 수없이 많은 용어가 있으며 각 용어마다 자세하게 소개하지 못함의 아쉬움이 있다. 현재 다루는 음악 용어들의 대부분은 원 단어의 줄임말(abbreviation)의 형태를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여러 개가 함께 나타나고 있음도 유의하자.

▲a) L.v. Beethoven의 piano sonata op. 110, b) F. Chopin의 polonaise - 폴란드 춤곡, c) J. Brahms의 intermezzo, d) C. Debussy의 arabesque(악보/김용건)

위 피아노곡들의 악보를 소개하면:

a) L.v. Beethoven의 piano sonata op. 110 ☞ 서두에 4개의 용어

b) F. Chopin의 polonaise - 폴란드 춤곡 op. 40-#1 ☞ 3개의 용어

c) J. Brahms의 intermezzo - 간주곡 op. 76-#7 ☞ 2개의 용어

d) C. Debussy의 arabesque - 아라베스크 op.-#1 ☞ 3개의 용어

이와 같이 tempo와 expression의 용어는 악보의 처음 부분에, dynamics는 처음부터 곳곳에 변화하며 많이 나타난다. b, c, d와 같은 낭만시대 이후의 피아노 작품들을 character piece-성격소품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음악용어로 한 특정 작품의 내용을 세밀하게 구체화(specify)하여 연주자가 멋진 연주(performance)를 할 수 있게 해 준다는 사실을 음악인(음악 애호가)들은 꼭 알 필요가 있다.

다음 칼럼에는 음악에서 사용되는 여러 종류의 음악기호-sign들에 대하여 설명하고자 한다.

▲
▲음악에서는 흐름이나 분위기, 감정 등을 나타내는 많은 음악용어-musical term와 기호-sign들이 사용된다.(출처/픽사베이)

 

기자를 응원해주세요

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님의 후원금은 기자에게 전달됩니다.


※ 독자분들의 후원으로 더욱 좋은 기사를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김규리 2020-07-14 18:01:13
자세한 강의 감사합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하단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