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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타임즈 박보미 칼럼] 문화생활의 갈증, 생활 속 공연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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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타임즈 박보미 칼럼] 문화생활의 갈증, 생활 속 공연두기
  • 박보미 칼럼니스트
  • 승인 2020.07.17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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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의 정체에서 변화로 이어지는 순간과 음악교육의 필요성

코로나19가 지속되고 있는지 벌써 반년이 지나가고 있다. 이 시간 동안 우리의 삶은 사소한 것에서부터 지금까지의 생활환경의 전반적인 부분이 변해왔고, 이제는 모두가 그 변화와 불편함에 서서히 익숙해져가는 듯함을 보이기도 한다.

'생활 속 공연두기'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를 두고앉아 관람하는 가사초 학생들/ 출처 평택시교육청
▲'생활 속 공연두기'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를 두고앉아 관람하는 가사초 학생들 (출처 /평택시교육청)

예술인으로서 가장 크게 체감하는 것은 문화, 예술 공연과 전시 등 기존의 형식이 많이 중지되는가 싶더니, 반대로 또 다른 형식으로 하나 둘 생겨나고 있다는 것이다.
공연장과 전시장에 직접 찾아가야 제대로 된 공연을 즐기거나, 관람할 수 있었다면, 이제는 온라인에서 생중계로 공연을 만날 수 있게 됨은 물론, 사람이 많이 모이지 않은 곳에서도 국민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공연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로 대부분의 공연, 문화행사가 중단되다보니 그로인해 감성마저 팍팍해져 가는 것을 느끼는 요즘 평택시 문화재단에서 <생활 속 공연두기>라는 기획으로 평택시에 위치한 학교들을 찾아가 그동안 학교생활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아직도 꼼짝없이 마스크와 모니터 속에 묶여있는 아이들과 교직원들을 위해 공연을 하게 되었다.

마스크를 쓰고 멀찌감치 앉아 답답할만도 한데 꼼짝않고 대답도 잘하며, 느린 노래에 박수치는 아이들과 저 뒤에 앉아 편안한 표정으로 감상하시는 선생님들, 관계자들을 보니 그간 이런 시간을 갖지 못했던 것에 몹시 갈증이 나있던 것 같이 보였던게 한주동안 매일 아침마다 오가는데 쌓인 피로는 잊고, 오길 정말 잘했구나 싶었다.

이번엔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음악이 주는 영향력은 무엇이길래, 사람들은 태아 때부터 태교음악이라는 것을 듣고, 또 들려주며 살아가는 것인지 이야기하려 한다.  

생활 속 공연두기 '테너 강명보'선생님의 연주와 간격을 두고 관람하는 서탄초 학생들/출처 평택교육지원청
▲생활 속 공연두기 '테너 강명보'의 연주와 간격을 두고 관람하는 서탄초 학생들(출처/ 평택교육지원청)

마음이 편안해지는 클래식하면 모차르트의 음악이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 이는 마음뿐만 아닌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있어, 두뇌와 정서발달에도 좋은 영향력을 주고 있는데, 모차르트 효과에 이어 바로크 효과도 증명되고 있다.
음악사 중 초기인 바로크음악(1600년대~1750년의 음악)이 아이들의 IQ향상과 안정에 효과가 있어 모차르트 효과와 동일 시 되고 있다.

바로크 음악이 아이들에게 좋은 이유는 바로크 음악의 특징 중의 하나인 통주저음 때문이다.
바쏘 콘티누오(Basso Continuo)를 우리나라 말로 해석한 것이며, 이는 곡 전반에 배경으로 시작부터 끝까지 깔리는 저음(베이스, Bass)를 말한다.

바로크 작곡가들(바흐, 헨델, 비발디 등)의 음악을 들어보면 항상 배경음처럼 통주저음이 사용되는데, 이 체계는 고전파(1770년대)부터는 사라졌다.
바로 이 통주저음이 아이가 태아 때 느끼던 어머니의 심장박동 소리와 주파수가 동일하기 때문 아이들의 두뇌와 정서 안정에 절대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소리를 주로 판단하는 쪽은 우뇌이지만, 좌뇌도 소리를 판단하는데, 이를 나누어 이야기하면 좌뇌는 주로 추상적 사고와 언어. 논리적 사고를 담당하고, 우뇌는 느낌, 인식, 패턴 등 상상력과 공간감을 담당한다.

모차르트의 작품으로 예를 들자면,
-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KV448 중 2악장은 공간지각력 높이는 효과.
-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 K622 중 2악장 아다지오, 피아노 3중주 2번 K502 중 2악장은 아이들 지능 향상에 효과가 있는 곡
- 디베르티멘토 D장조 KV136, 세레나데 13번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무직" KV525 는 아이들 두뇌자극에 절절한 곡이다.

추상적, 놀리적인 사고를 담당하는 좌뇌를 발달하는 음악은 단순한 음이 차례로 깊어져가는, 기악곡이 많고, 창의적이고, 공간감을 발달시키는 우뇌는 경쾌하면서도 여러 악기를 한 번에 연주하는 음악이 감성을 자극한다.

생활 속 공연두기 '소프라노 박보미' 선생님의 연주/출처 평택교육지원청
▲생활 속 공연두기 '소프라노 박보미'의 연주와 간격을 두고 관람하는 서탄초 학생들(출처/ 평택교육지원청)

어린이, 청소년 음악활동과 간접 체험은 음악을 통해서 정서가 풍부하고 인간다운 전인(全人 : the whole child)으로 성장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이 시기의 음악 경험은 성장하면서 정서와 인지적 가치에 반응하는 능력을 개발시키고, 이런 영향을 노래, 악기 연주, 율동과 음악창작 등으로 표현하는 음악적 능력을 길러주는 직접적인 영향도 있다.

따라서 성장기의 음악교육과 경험은 음악 전문가나 연주가를 키우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음악적 활동을 통해서 자발적이며 창의적으로 표현하게 함으로써 정서적 안정감과 심미감을 기르는데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유아의 모든 개별적인 발달 영역에 미치는 태양과 같은 음악의 힘, 음악의 교육적 효과는 다음과 같다.
 . 언어 발달 : 노랫말을 통하여 어휘력을 길러주며, 여러 가지 다양한 문장에 대한 이해력을 향상시켜 준다.
 . 인지 발달 : 음악은 유아의 상상력과 탐구심을 길러주고, 유아 정서적 느낌과 감정을 음악을 통해 표현하게 함으로써 유아의 창조성을 표현하게 한다.
 . 정서 발달 : 분노와 슬픔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게 함으로써 정서적 안정감과 균형을 이루게 한다.
 . 사회성 발달 : 집단음악 활동에 참여하고, 협동하게 하며 우정을 가르칠 뿐 아니라 자아를 통제하고 차례와 규율을 지키게 한다.
 . 신체 발달 : 음악은 유아체조나 음악의 빠르기와 리듬에 맞추어 움직이게 함으로써 유아의 기본적인 운동능력, 대근육과 소근육의 발달을 도모한다.
 . 긍정적 자아개념 발달 : 유아에게 행복하고, 기쁨에 넘치며, 즐거움을 맛보게 함으로써 유아의 긍정적인 자아를 도모한다.

아이들이 더욱 빠르게 성장하는 유아기부터 청소년까지 음악교육 측면에서 대단히 중요한 시기이다. 음악은 언어처럼 자기 자신의 생각과 느낌, 그리고 감정과 정서를 표현하는 하나의 도구적 역할을 한다. 이처럼 다양한 음악적 체험과 활동은 창의적인 사고를 촉진하고 상상력을 발달시켜 준다. 또한 음악을 통하여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함으로써 정서적으로 안정을 얻고 풍부한 심미적 감각을 소유하게 되고 더 나아가 그들의 생활을 보다 풍요롭게 하게 된다.

음악 그리고 문화예술이 우리에게 주는 것은 무엇인지, 그가 사람에게 줄 수 있는 보이지 않는 영향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많은 문화 활동을 할 수 없게 되었지만, 이렇게 단비같은 찾아가는 공연과 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컨텐츠가 앞으로 지속적으로 나오고, 활성화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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