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임진강 유역 침수 피해 최소화를 위해 도내 위험지역 주민 1,466명을 사전 대피시키고, 긴급생활안정지원 등 즉각 대응태세를 구축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5일 연천군 임진강 필승교 수위는 오후 8시 13.12m로 역대 최고를 기록해 7.5m를 초과하며 접경지역 위기대응 관심단계 경보가 발령되자 파주 257명, 연천 1,209명 총 1,466명의 주민을 대피시켰다.
주민들은 학교와 주민센터, 마을회관 등 총 25개의 임시대피소에서 대피하고 있으며, 임시대피소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방역을 실시하고 출입자 발열체크 및 손소독제와 마스크를 배포했다.
도는 KT, 한전과 협력해 긴급통신·전력복구반을 운영 중이며, 주민들의 긴급생활안정지원을 위해 총 5천 세트의 응급구호세트를 지급했다. 또 재난현장 환경정비반이 신속한 복구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는 6일 오전 7시 기준 안양, 가평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과 가평, 안성 등 산사태 취약지역 거주민 129명을 사전대피시켰다.
6일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열린 집중호우 대비 회의에서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비가 길어지고 있는데다 휴가기간도 겹쳐 수위가 낮아지고 있지만 아직 방심해서는 안 된다”며 “특히 하천이 있는 지역, 농촌이 같이 있는 지역들은 특별히 대응하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1일 0시부터 6일 오전 7시 기준으로 누적 강수량 평균 370.1mm를 기록 중이다. 이 기간 동안 내린 집중호우로 경기도에는 사망 8명, 실종 1명 등 9명의 인명피해와 163세대 28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한 산사태 82곳과 저수지 등 농업기반시설 17곳, 하천 24곳, 주택침수 361동, 농작물 1,632.8ha, 비닐하우스 2,918동에 피해가 발생했다. 가장 비가 많이 내린 곳은 연천 709.5mm, 가평 586mm, 여주 494.5mm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