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코로나19의 안정화를 위해 오는 17일부터 24일까지 예정된 영화제를 축소해서 운영할 것을 밝혔다. 야외상영 및 전시를 포함한 모든 부대 행사를 취소하고, 영화제의 근간인 다큐멘터리 상영과 다큐멘터리 제작 활성화를 위한 단계별 기원 플랫폼인 DMZ인더스트리 행사에만 집중할 계획이다.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영화제 축소 발표 직전까지 영화제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관객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상영관을 철저히 방역하는 것은 물론, 상영을 통해 다큐멘터리 제작자와 관객의 만남의 장을 마련하는 영화제 본질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존 세 곳의 상영관을 메가박스 백석점 한 곳으로 축소하고, 상영관 관객 수를 50인 이하로 제한했다. 그리고 DMZ인더스트리 또한 다큐멘터리 제작자 및 전문가 초청 인사로 참여 인원을 제한하여 21일부터 24일까지 고양시 소노캄에서 행사를 진행한다. 이와 같은 과정은 모두 관람객 안전을 위한 철저한 방역과 함께 이루어진다.
제1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개막식은 오는 9월 17일 오후 7시에 메가박스 파주출판도시에서 제한된 인원만 초대하여 배우 성훈과 아나운서 임현주의 사회로 진행되고 네이버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학교 가는 길'은 김정인 감독의 작품으로 서울시 강서구 특수학교 설립 추진 과정에서 장애자녀를 둔 학부모들과 지역 주민들의 갈등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특수학교 설립을 둘러싼 장애인 학부모들과 주민들, 지역 정치인 간의 대립을 다루어, 분열된 공동체 의식을 일깨우고 더불어 살아가는 삶에 대한 가치를 전하는 작품이다.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개막까지 남은 기간동안 코로나19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정부 지침에 따른 운영 방향을 점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