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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해야 할지, 하지 말아야 할지'...고골의 원작 연극 '결혼' 사회적 거리두기로 무관객 온라인 공연으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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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해야 할지, 하지 말아야 할지'...고골의 원작 연극 '결혼' 사회적 거리두기로 무관객 온라인 공연으로 전환
  • 백석원 기자
  • 승인 2020.09.07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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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예술의전당과 부산문화회관이 공동제작한 연극 '결혼'이 무관객 온라인 생중계로 9월 8일(화) 초연된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으로 당초 9월 8(화) ~ 13일(일)까지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대면공연을 취소하고 무관객 온라인 공연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대전예술의전당은 2005년부터 매년 셰익스피어, 입센, 도스토옙스키, 체호프 등 고전을 재해석한 연극을 제작해 왔다. 올해는 고골의 원작 <결혼>을 고연옥 각색, 김광보 연출의 무대로 선보인다. 고골은 도스토옙스키와 톨스토이가 문학적 스승이라 칭하기도 했던 풍자와 해학의 이야기꾼이다.

작년 <죄와 벌>에 이어 다시 대전 무대를 찾은 백성철과 김정민, 정혜영, 박해원, 이혜미, 민예지, 박진호, 조수하, 이동혁까지  9명의 배우들의 개성 넘치는 무대가 관객들의 웃음을 공략할 예정이다.

결혼을 해야 할지, 하지 말아야 할지 하는 문제는 시대를 막론하고 모든 남녀에게 정답이 없는 문제다. 고골의 원작 속 결혼을 꿈꾸는 남녀와 이들을 엮는 중매쟁이 모두 돈, 외모, 허영심, 명예 등 각자의 욕망을 채우기 위한 거짓말만 오갈 뿐, 진정한 사랑엔 관심이 없다. 연극 '결혼'은 인생을 바꿀 최고의 비즈니스 ‘결혼’을 위해, 온갖 ‘척’으로 고군분투하는 속물적 세태를 비꼰 원작을 ‘젠더 스와프’를 통해 더욱 신랄하지만 유쾌하게 풀어낸다.

김광보 연출은 “비록 관객과 직접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웃을 일이 별로 없는 요즘, 잠시나마 아무 걱정 없이 웃을 수 있는 시간을 건네는 작품이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연극 '결혼'의 시놉시스 전반부는 다음과 같다.

“사랑도 인생도, 죽은 거나 다름없었지. 아무 의미 없이 잠자고 먹고 일하고 다시 잠드는 하찮은 인생! 독신이니 싱글라이프니 이러고 사는 것들 다 잡아 들여야 돼! 이제 나도 결혼을 한다!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황홀한 사랑과 행복에 휩싸인다!"

연극 '결혼'의 본 공연은 9월 8(화) 19:30 대전예술의전당 공식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 될 예정이며, 9월 13일(일) 15:00에 편집본으로 다시 한번 녹화중계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작품은 대전과 부산 대표 문화기관의 협업으로 창출된 첫 결과물로 의미가 깊으나, 부산문화회관에서의 공연은 공연장 임시휴관이 연장되면서 취소됐다.

▲대전예술의전당과 부산문화회관이 공동제작한 연극 '결혼' 포스터(출처/대전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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