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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한 마음 상수동 파스타 가게 “결식아동 꿈나무 카드 안 받으렵니다”... 식사 무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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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한 마음 상수동 파스타 가게 “결식아동 꿈나무 카드 안 받으렵니다”... 식사 무료 제공
  • 고수영 기자
  • 승인 2019.07.05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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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픽사베이)

‘진짜파스타’ 공식 트위터에 “많은 아이들이 알 수 있게 많이 퍼트려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서울 마포구 상수동의 한 파스타 가게가 결식아동들에게 식사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혀 훈훈한 소식이 화제가 되고 있다.

“결식아동 꿈나무 카드 안 받으렵니다”

'꿈나무 카드'는 보호자의 식사제공이 어려워 결식 우려가 있는 18세 미만 취학 및 미취학 아동(중위소득 52% 이하 가구의 아동)에게 제공되는 급식 카드이다.

‘진짜파스타’를 운영 중인 오인태 사장은 “올해 초 구청에 갔다가 결식아동 꿈나무 카드를 알게 됐다”고 했다.

지정 가맹점에 카드를 보여주면 1식에 5000원 한도 내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 하지만 금액과 가맹점, 이용 시기 등에 한계가 있어 현실적으로 아이들이 사용하기 쉽지 않다.

오씨는 “현실적으로 5000원이면 한 끼 해결이 쉽지 않다. 꿈나무 카드를 받아주는 가맹점도 많지 않다”며 “주말, 평일, 방학, 명절 등 시기마다 이용 조건도 다르고 1일 1식에, 지자체마다 부르는 이름도 조금씩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꿈나무 카드를 받으려고 알아보니 정산받는 것도 복잡하고 어렵더라. 그래서 그냥 안 받기로 했다”며 결식아동들이 ‘꿈나무 카드’를 보여주기만 하면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진짜파스타’ 트위터 캡처


“얘들아, 아저씨가 어떻게 알려야 너희들이 상처받지 알고 편하게 올 수 있을까? 생각을 해봤는데 잘 모르겠더라, 미안하다. 그 나이대의 감수성을 잃어버린 지 너무 오래돼서 더 좋은 말로 쓸 수 없음을 이해 바란다”며 “나의 실수로 너희들의 감정이 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얘들아, 그냥 삼촌, 이모가 밥 한 끼 차려 준단 생각으로 가볍게 와서 밥 먹자”라고 오인태 사장은 이야기 하였다.

4일 기준, 무료 식사를 제공받기 위해 식당을 찾아온 아이들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게가 망할 때까지 무료 식사를 제공할 생각이다. SNS와 보도를 통해 지원 소식이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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