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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건의 음악영어 칼럼] Music Story# 2- How Did Music Beg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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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건의 음악영어 칼럼] Music Story# 2- How Did Music Begin?
  • kim young kon 칼럼니스트
  • 승인 2020.10.20 09:5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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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ollo-and-the-muses
▲ Zeus의 아들 태양의 신 아폴론(Apollo)으로 음악의 신 apollo-and-the-muses(출처/pixabay)

세상의 많은 부분이 소리(sound)와 음악(music)으로 꽉 차있다. 오늘 칼럼의 이야기는 우주에 가득 차 있는 소리 중에서 음악이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을까?라는 주제, 즉 ‘음악의 기원-origin of music’이다.

먼저 소리(sound)로 이루어지는 것이 음악이라는 것을 전제(前提)할 때 소리 이상의 그 무엇인 음악의 정의(definition)가 필요하다. 음악에 대한 수많은 정의 중에서 하나를 소개하면, George Crumb(1929- )라는 미국의 현대 작곡가는 ‘음악은 영혼의 충동이 만들어 낸 조화의 체계이다’라고 말한다.

전통적인 개념으로서의 음악은, ‘melody, rhythm, harmony를 조합하여 만들어진 조직화된 소리로서 인간의 감정과 사상이 이입된 시간예술이다’라고 학자들은 말한다. 그러나 오늘날의 현대음악, 특별히 구체음악(Music Concrete)에서부터는 우리가 음악으로 한정하는 것의 개념의 폭이 상당히 넓혀져 있다.

☞ music concrete는 프랑스 작곡가 Pierre Schaeffer(1910-)에 의해 시작되어 모든 비음악적인 소리와 소음(noise)까지도 소재로 사용하는 음악이다.

우리는 가끔 음악(音樂)은 언제(when), 어디에서(where), 어떻게(how), 누구(whom)에 의해 시작되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기도 한다. 음악이라는 영어 단어 ‘Music’은 그리스의 신화에 나오는 대신(大神) Zeus의 딸 9명 중에서 음악, 예술, 과학을 담당하는 신, Mousa(헬)-Muse(영)로부터 왔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Zeus의 아들인 Apollon은 태양의 신이면서 음악의 신으로 불리기도 하며 또한 그의 아들 Orpheus는 현악기 Lila를 연주하는 최고의 음악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즉 신들의 창조물이 음악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 이들의 이야기는 오페라가 시작된 Baroque 시대 초기의 오페라에 자주 사용되고 있다.

기독교의 경전 성서에는 하나님(God)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시기 전, 천상에서 음악으로 하나님을 경배하며 수종드는 지혜롭고 아름다운 천사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겔 28:13~ ) 즉, 천사들에게 음악적 달란트를 넣어 창조하시고 그를 찬양하게 하셨는데 그 천사를 창조하신 하나님이 음악을 소유하신 실체라고 볼 수 있다.

☞ 이들 천사 중에서 천사장 Lucifer는 후에 타락하여 공중으로 쫒겨나 사탄의 우두머리가 되어 있다고 한다.

 음악사(music history)와 음악학(musicology)이 학문으로 자리 잡아 발달하기 시작한 19세기에 와서 음악의 기원에 대한 질문들이 다시 대두되고, 그럴듯한 가설(假說-hypothesis)들이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그중에서 인간들의 삶과 자연의 양태를 통찰하면서 음악이 이렇게 시작되었으리라고 학자들이 주장하는 가장 중요하고 보편적인 내용의 가설들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 communication : 소통

▲Herbert Spencer(출처/ 철학사전)

Herbert Spencer(1820-1903) 영국의 철학자

인간의 기본적인 소통과 아울러 기쁨, 슬픔 등의 고조된 감 정의 표현의 과정에서 이것이 소리로 표현되면서 자연스럽게 음악이 발생되었을 것이라 주장한다. 프랑스 낭만주의 철학자 Rousseau와 Herder도 함께 이 가설을 주장한다.

☞ 또한 갖가지 동작을 통하여 만들어지는 소리와 신호가 자주 사용 되었을 것이라 추측된다.

- language : 언어

W. Schmidt, Carl Stumpf(1848–1936) 독일의 철학자

상대방에게 소리나 신호를 통해 보내야 할 필요에 의해 말 (language)이 생겼듯이, 즉 언어에 의해, 특별히 낭창(speech)에 의해 음악이 만들어졌다고 주장한다.

☞ 언어도 음악적인 여러 요소, pitch, rhythm, tone color가 나타나며, 음악에는 말로 하는 낭창기법-recitative 등이 사용된다.

- religion : 종교

Marius Schuneider. 민속음악학자

원시인들이 행하던 무속적인 신앙(totemism)의식에 사람 소리나 악기가 사용되는 과정에서 음악화하여 나타났다고 설명한다.

☞ 실제로 모든 종교의식에 음악이 절대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 labour : 노동

Carl Bücher(1847-1930) 독일의 경제학자

사람들이 노동할 때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소리들을 통하여 나타나고, Wallaschek는 이에 리듬감을 강조하여 노동의 효과를 높일 수 있음에 주목하여 음악이 시작되었다 주장한다.

☞ 모든 민족들이 노동요(working song)를 가지고 있다.

- imitation of nature : 자연의 모방

▲Charles Darwin(출처/ 과학기술의 개척자들)

Charles Darwin(1809-1882). 영국의 진화론자

모든 생태계의 종족 번식을 위하여 이성을 유인하는 수단으로서, 특히 동물이나 새소리 등이 음악 되었으며 인간들 이 이 소리들을 모방함으로 음악이 시작되었다고 본다.

☞ 실제로 자연 속의 생물들이 내는 소리가 음악적인 요소를 갖춘 것이 무척 많다. 갖가지 조류, 곤충, 파충류가 두드러진다.

위에서 소개한 가설들이 어느 정도 설득력은 있으나 음악의 기원에 대한 시원한 답을 우리에게 주지 못한다. 또한 위 가설들에 대한 반론(refutation)들도 적지 않다. 예를 들어, 인간의 언어가 먼저인지 음악이 먼저인지에 관한 논란, 고 집단의 인간이 모방하여 소리 내었을 새소리나 동물의 비슷한 소리에 대해 음악의 한계선을 어떻게 그을지에 대한 문제, 생활 도구가 악기가 되는 과정의 등, 수많은 문제들이 제기되나 지면상 이를 밝힐 수 없음을 말해둔다.

이와 같이 음악의 기원에 대한 가설과 신화적이고 종교적인 이야기 외에, 음악이 이렇게 해서 시작되었으리라 생각되는 보편적인 설명들이 많지만 확실한 것은,

음악의 시작은 :

- 오래된 인류의 역사와 함께,

인류학자(anthropologist)들은 인류가 출현하여 언어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선사시대 (pre-historic)의 약 8만 년 전으로 보며, 소리를 내고 노래를 시작한 것이 60만 년 전이라 는 주장도 있다.

- 인간의 생활에 필요한 구체적인 몸짓과 감정 표현의 소리로,

원시인들의 사냥, 농사 등 여러 작업에서 나오는 소리를 인지하며, 다양한 행동과 감정의 변화를 통한 소리 인식 경험의 영역에서 소리 표현 영역으로 들어가게 되었을 것이다.

- 원시적인(primitive) 형태로 시작되었다.

소리(sound)에서 공명의 원리를 깨달아가며 단순한 음(tone)으로, 리듬(rhythm)을 가진 형태로 시작되었을 것이다.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예술적 음악(artistic music)으로 기능(function)을 갖기 시작한 것은 고대 문명이 발달하며 국가가 성립된 시기( B.C. 3000- )부터라 할 수 있다.

☞ 고대 각 시대에 음악에 대한 의미나 가치에 관한 언급들이 사상가들 가운데 여럿 있었다.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이 B.C. 40년경에 음악의 도덕적 가치 론 ‘Ethos’ 등 음악에 관한 사상을 말하고 있다. 또한 B.C. 500여 년 경 나라에 살았던 중국의 공자-confucian는 “詩를 통해 일어나고 禮를 통해 서며 音樂을 통해 이룬다.” (興於詩, 立於禮, 成於樂.)라고 그 가치를 설명했다.

필자는 오늘의 칼럼의 주제를 영국의 Thomas Fuller(1608-1661)라는 종교인이며 역사학자의 정의를 빌어서 간단히 정리하고자 한다. ‘음악은 야생의 소리가 시간과 선율로 문명화된 것 뿐이다.’라고 그는 말한다.

나는 거의 매일 오전에 지하철을 타고 8정거장을 지나 내 연구실로 들어간다. 오늘 아침 승객이 반 정도 찬 공간의 저쪽 구석에서 미미한 노래가 흘러나왔다. 민감하게 반응한 나는 경로석에 앉은 그리 연세가 많지 않아 보이지 않는 초반기 노년이 허밍(humming)처럼 소리를 내고 있음을 알았다. 노래는 옛 동요 ‘오빠 생각’ 이었다. 남에게 방해가 안될 만큼 작은 소리에 길지 않게 흘러나올 때 나는 함께 부르고 싶은 충동을 간신히 참아가며 미소를 지었다. 아마 내가 그 멜로디에 화음을 붙여 소리를 내어 같이 불렀으면 지하철 안의 사람들이 수군거렸으리라 생각된다.

그렇다! 우리 모두 힘든 시절을 살아가며 심장 속에 묻어 두었던 노래가 저절로 나오며, 또 그를 끄집어 낼 필요가 있었던 모양이다. 우연히 그분을 다시 만나게 되면 영화 <Secret Garden>에 가사가 번안(飜案-adaptation)되어 부르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가볍게 같이 불러야겠다.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악보/김용건)

" Music surrounds us like air. We can accept as much as

we can since the world is full of music."

- Edward Elgar (1857-19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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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2020-10-20 12:54:55
음악의 본질에대한 자세한 설명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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