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재단과 종합심리상담센터인 마이스토리 대구센터는 지난 16일(월) 코로나19로 심리적 어려움에 처한 예술인을 위해 전문적인 심리치료 및 상담을 지원하고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구문화재단과 마이스토리 대구센터는 예술인의 정서검사 및 심리상담, 심리치료를 지원하기로 했으며, 대구문화재단의 심리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자문, 예술인의 심리건강 관련 이슈와 문제에 대한 조사 연구 등에 대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마이스토리는 심리상담 전문 기업으로 10개의 지역센터와 기업 상담 및 심리상담 임상 연구를 위해 기업 심리연구소를 별도로 운영하는 심리상담 전문 기업이다.
이번 사업은 지역 내 「예술인 복지법」상 확인된 예술인 30명을 대상으로 지정 상담센터를 통해 1인 66만원 상당의 정서검사 및 8회 차 심리상담 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코로나19 피해예술인을 위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6월 문화체육관광부와 소속 기관 임직원이 마련한 코로나19 극복 기부금으로 진행된다.
‘예술인 심리상담 지원’은 창작활동 과정에서 발생되는 다양한 심리적·정신적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예술인의 고충해소를 통해 창작의욕과 심리적 건강 도모 및 예술인 권익 신장에 기여하고자 올해 처음 시행한다.
예술인 심리상담은 총 네 가지의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한 가지를 선택해 1:1 상담을 지원받을 수 있다.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에서는 환경으로부터 가해지는 긴장 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정서 이해 및 감정 다루기를 배운다.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심리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인한 고용불안, 무력감, 직무연속성 우려 등의 상황에서 받는 불안해소를 위해 마련됐다. 대인관계, 가족문제 프로그램은 대인관계문제의 근원을 알아보고 타인과 긍정적인 관계를 맺어갈 수 있도록 한다. 자기이해, 자기성장 프로그램에서는 ‘나’라는 존재에 대해 돌아보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며 자기효능감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한다.
신청자격은 공고일 기준 대구시에 거주하고 있는 예술인으로 문학, 무용, 연극, 미술, 음악, 영화, 연예, 만화 등 11개 문화예술 분야에 종사하는 예술가 중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서 시행하는 예술활동증명 완료자이거나 대구예술인지원센터 홈페이지 정회원 예술인이면 된다.
이승익 대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심리상담 센터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코로나블루로 황폐해진 예술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게 됐다”며 “예술인 심리방역을 통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활발한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집 신청은 오는 11월 27일(금)부터 예산 소진 시 까지 선착순 접수로 진행되며, 신청 서류는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예술인 심리상담’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대구문화재단 홈페이지 및 대구예술인지원센터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대구예술인지원센터는 예술인 심리상담 외 법률·노무·회계 컨설팅, 예술인역량강화프로그램, 예술인파견지원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