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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석의 와인 에세이] 비주얼 싱킹(visual thinking), 와인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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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석의 와인 에세이] 비주얼 싱킹(visual thinking), 와인병?
  • 이창석 칼럼니스트
  • 승인 2021.01.21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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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젊은이들은 ‘비주얼 세대’라고도 불린다. 시각적으로 생각하고 공유한다. 필자는 글(문자)로 의사 표현을 한다면, 지금의 세대는 ‘이모티콘’을 활용해 감정을 표현하는 경향이 크다. 이러한 세대의 사고법을 ‘비주얼 싱킹(visual thinking)’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왜 주목받고 있는지 어떠한 과정이 필요한지 무엇이 가장 중요할지 궁금할 것이다. 필자는 와인병을 토대로 이야기해보려 한다.

▲투명한 병부터 녹색, 짙은 갈색 병에 와인이 담겨있다.(출처/픽사베이)
▲투명한 병부터 녹색, 짙은 갈색 병에 와인이 담겨있다.(출처/픽사베이)

먼저, 와인병을 본다. 무슨 색깔일까? 투명한 병부터 녹색, 짙은 갈색까지 여러 색깔을 가지고 있다. 다른 색깔의 병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생각해 본다. 아~ 맞다. 와인은 햇빛에 취약하다. 노출이 되면 온도가 올라가고 빨리 산화되어 색도 변하고 맛도 영향을 받아서 상품의 가치가 떨어진다. 어떻게 하면 좋을 것인가? 나중에 마시는 와인. 즉, 숙성이 필요한 와인은 짙은 갈색 병에 담아야 한다.

그렇다면 투명한 병은.... 왜? 거의 로제 와인이나 화이트 와인이 투명한 병이다. 빨리 마시고 와인색을 시각적으로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 여기에 담는다.

▲와인병 모양은 크게 두 가지로 본다.(출처/픽사베이)
▲와인병 모양은 크게 두 가지로 본다.(출처/픽사베이)

그리고 와인병은 어떤 모양인가? 대표적으로 어깨가 있고 없고. 두 가지로 본다. 어깨? 각진 어깨가 왜 필요한가? 우리가 가방을 메면 어깨가 각 지면 덜 내려온다. 그것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싶다. 와인 양조할 때 포도 껍질이 들어가는데, 두꺼운 포도 껍질 때문에 침전물이 생길 것이다. 각진 어깨에 침전물이 모여져서 와인 잔에 덜 내려오게 된다.

그러면 어깨가 없는 와인병은? 얇은 포도 껍질로 만든 와인이나 화이트 와인은 거의 침전물이 없어 각진 어깨가 필요하지 않다. 그리고 옛날에는 어깨 없는 와인병 만드는 것이 훨씬 수월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와인병의 특징은 무엇일까? 비주얼로 봤을 때 가장 다른 것은 바로 병마개이다. 재질이 나무다. 와인은 약간 공기가 유입되어서 숙성되면 더 맛있어져서 신축성이 좋은 나무로 사용했다. 스파클링 와인병은 두껍고 무겁다. 그것은 탄산이 들어가 있어 기압 때문에 터지지 않게 두껍다.     

‘비주얼 싱킹(visual thinking)’은 글과 그림을 이용해서 빠르고 간단하게 핵심을 전달하는 것을 중요시한다. 그러므로 ‘이모티콘’으로 소통하는 ‘비주얼 세대’는 선호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시각적 사고를 잘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관찰(보기)하여야 한다. 제일 먼저 이루어지는 과정일 뿐만 아니라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필자는 와인병을 자세히 보는 과정을 통해서 다음 단계인 핵심을 찾는 과정까지 진행해보았다.

마지막 단계라고 할 수 있는, 표현하기는 독자의 몫으로...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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