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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온유 유아교육 칼럼] 34번째 이야기) "for I" 아이를 위해, 그리고 나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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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온유 유아교육 칼럼] 34번째 이야기) "for I" 아이를 위해, 그리고 나를 위해
  • 윤온유 칼럼니스트
  • 승인 2021.01.29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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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엇을 위해 갈등하고 있나요?"

▲아이를 위해 하나될 수 있는 마음이 중심이 될 때, 교육적 갈등에서 해소될 수 있다. ( 출처/픽사베이 )

선생님이 우리 아이에게 왜 이러시는지 모르겠다며, 내 아이에게 관심이 없는 것 같다며 화를 내는 어머니, 어머니는 왜 저렇게 아이에게 집착하시는지, 그게 사랑인지 집착인지 아이가 가만히 자기가 하고 싶은 놀이를 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관찰하는 것을 가지고 방임이라고, 관심이 없다며 화를 내신다고 속상해하는 선생님, 두 분에게 물어본 질문이었다.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이렇게 계속 갈등하시나요? 지금 두 분이 이렇게 갈등하시는 동안, 우리 아이는 누구의 입장으로 생각해야 할지 자신의 행동이 잘못돼서 두 분이 갈등하시는 건 아닌지, 원을 갔을 때 선생님에게 어떻게 이야기해야 하며, 집에서는 어머니에게 어떤 말을 해야 할지 고민하리라 생각한 적 없으신가요? 두 분의 갈등은 대체 누구를 위한 것이고, 어떤 결론을 위해 이렇게 하시는 건가요?"

두 분은 나에게 격앙된 목소리와 흥분된 자세를 가지고 자신의 입장에 대해 말하다가, 이 질문을 듣고 잠시 멈추셨다.

"저는 두 분의 말씀에 대해 누군가가 틀렸다. 아니다, 잘못됐다고 하기 이전에 지금 상황이 우리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두 분이 하시는 말씀을 들으면서 우리 아이에게 어떻게 해주는 것이 아이에게 가장 좋은 것일까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두 분은 감사하게도 내가 말하고자 하는 중심을 이해하셨고, 서로에게 사과를 건넸다. 그리고 오해할 법한 내용에 대해 안정적으로 서로 소통하며 아이에게도 다시 이야기하겠노라고 말하고 다시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셨다.

▲선물처럼 사랑을 많이 받을수록, 사랑을 주는 다양한 방법을 알게된다. 사랑을 마음껏 표현할 때, 그 사랑을 표현하는 아이로 자라게 된다. ( 출처/픽사베이)

필자는 지금까지 어린이집에서 교사로 일하면서 원장으로 원을 운영하는 동안 부모님이나 선생님들께 자주 들었던 질문, 혹은 상황들에 대해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내내 이런 마음을 가졌다. '나와, 어른들이 한 번쯤 아이였을 때 우리의 마음을 기억하면서, 아이를 위해, 그리고 아이의 미래를 위해 생각하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런 관점으로 지금 사회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보고 우선순위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주었으면 좋겠다. 그것이 아이를 위한 생각을 넘어 사실은 우리 자신을 위함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일까, 칼럼을 쓰는 내내 그때 그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고, 그 당시 변화해가던 우리 아이들과 함께 호흡을 맞춰 아이들을 위해 노력해 주셨던 선생님들과 부모님들을 가슴 깊이 그리워하게 되었다.

지금은 그전 어린이집을 나와 한 교육기업으로 이직하여, 한 원이 아닌 여러 원의 원장님과 선생님들을 만나 교육하고 있다.
원과 부모와 아이가 하나 되는 어린이집, 아이를 중심으로 생각하는 어린이집, 사랑받는 아이가 사랑 주는 아이로 큰다는 교육 가치관을 가지고 운영했던 그곳을 남겨두고 교육기업으로 오면서 한 번도 이 마음을 잊어본 적이 없었다.

'아이는 사랑받는 만큼 사랑을 주며, 그로 인해 창의적으로 자라게 되어있다는 것'
'그 발판은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가정과 교육자이면 충분하다는 것'

그래서일까,
이곳에 와서 많은 원을 오며 갈 때마다 모든 원장님과 선생님이 존경스럽고 부러웠으며, 아이들을 볼 때 가슴 뛰고 설렜다. 많은 문제와 상황과 질문들을 받고 아이와 부모와 교사와 함께 해결해 나갈 때마다 아이의 변화에 기뻐했고, 그 감사함에 눈물 흘렸던 그 시간이 교육하는 순간마다 생각나 더더욱이 고마웠다.
처음 만나는 가정, 처음 만나는 선생님, 처음 만나는 사회가 우리 아이들에게 따뜻한 곳이길, 행복한 곳이길, 서로가 하나 되어 사랑을 나누는 곳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한 명의 선생님을 만나도, 그 선생님과 함께할 아이들을 위해 오늘도 여전히 교육 현장을 뛰고 있다.
그리고 내일, 다시 아이들을 위해 현장에 가게 될 것이다.

▲우리도 모두 아이였다는 그 하나로,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 그렇게 오늘 아이들의 마음에 들어가보자.( 출처/픽사베이 )

우리는 모두 아이였다.
이 마음으로 시작된 이 칼럼은 오늘 시즌 1로 마감하게 된다.
컬처타임즈를 통해 우리 아이들과 소중한 시간을 함께 나누면서 많이 배우고 반성하게 되었던 시간이었다. 글을 쓰면서도 나 자신이 그때 그 마음으로 돌아가게 되었고, '우리 아이들에게 그 이야기들이 도움이 되었을까? 아니면 어쩌지?'라는 걱정도 한편으로 자리 잡았다.
그 상황을 다 말로 표현할 수 없고, 글로 나타낼 수 없지만, 마음만은 전달되기를 진심으로 바랐던 것 같다.
아이들이 보여주는, 이해하지 못할 다양한 감정들, 그리고 아이들이 커가면서 가져야 할 인성들, 또 그 아이들을 위해 준비해야 할 우리들의 모습들을 더 나누고 싶었지만, 내용 있게, 더 의미 있게, 가치 있게 준비해서 시즌 2로 만나고자 한다.
감히 유아교육 칼럼이라는 이름으로 써 내려간 부족한 글들을 마음으로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시즌 1을 마감하며 -

안녕하세요. 컬처타임즈를 통해 만나 뵙게 된 윤 온유 칼럼니스트입니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for I" 시즌 1을 마감하게 됩니다.
지속적인 연재로 함께하고 싶었지만, 조금 더 공부하고 현장을 보며 더욱더 알찬 내용으로 찾아뵙기 위해 준비하려고 합니다.
아이들을 위해 마음으로 함께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드리며,
시즌 2에서는 "I_RE'4_U"라는 이름으로 다시 만나겠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그리고 우리 자신을 위해
사랑하고, 나누며, 존중하고, 배려하는 오늘이 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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