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건의 음악영어 칼럼] Baroque Music 4 - Instrumental Music (바로크 음악4 - 기악 음악)

2021-08-24     kim young kon 칼럼니스트

현악기 중에서 좋은 바이올린의 값은 매우 비싸다는 걸 독자들은 아시리라 생각된다. 조그만 악기가 모양도 아름답지만 때론 그 값이 수십억 된다는 사실에 우리는 경악(astonishment)  하고 있다. 음악을 사랑했던 장인들이 혼을 바쳐 만든 악기들의 진가, 즉 예술을 향한 육체적, 정신적인 노력의 결정(crystallization)들이 그렇게 인정받고 있다. 오늘 칼럼은 바로크 시대에 개발되고 사용된 중요한 악기들을 먼저 소개하고 이 악기들을 매체(medium)로 하여 만들어진 음악적 내용과 형식을 간단히 다루고자 한다.

* Instrument of Baroque Era :
  keyboard instruments 건반악기
     (1)clavichord - 피아노 전신의 악기로 약간 소리가 약하나 강약의 표현이 가능하다.
     (2) harpsichord - clavecin(Fr.), clavicembalo(It.) virginal(Eng.), Klavier(Ger.) 등으로                                      부르며 소리의 강약(dynamic)의 조절이 불가능하다. 

▲프랑스의

    (3) organ - 바로크 시대의 오르간은 르네상스의 것보다 훨씬 음량, 음색에 있어서 많은                        변화를 갖게 되며 중요한 오르간의 작품들이 많이 쏟아져 나왔다.


     (4) piano - 1709년 이태리의 B. Cristofori(1655-1731)가 발명하였으나 18세기 후반까지  
                    별로 사용되지 않았다.

 strings 현악기 
      (1) violin족(族) - 뛰어난 음색과 공명으로 viol족을 대신하여 개발한 것이 오늘의 violin,                                viola, cello, double bass이다. 이태리 장인 Cremona의 가문 중에서 N.                             Amati, G.B. Guarneri, A Stradivari 등이 개발한 악기가 명품으로 손꼽                                힌다. 
      (2) viols, lute - viol에는 bass viol이 더해지며, 그리고 lute의 사용이 줄어들어 약간의                                곡들이 창작되면서 Spain의 vihuela가 서서히 guitar로 대치되었다. 
   

winds 관악기 
     (1) woodwinds - 중요한 목관악기는 oboe, bassoon, flute, recorder 등으로 독주나 합                                 주에 주로 사용된다. 
     (2) brass - trumpets, horns, trombones 이 3종류의 금관악기는 주로 큰 앙상블에서 사용                     되며 드물게는 독주악기로 사용된다.
 

percussion 타악기는 timpani가 큰 관현악곡에서 보편적으로 쌍(pair)으로 사용되었다.
            ☞ 팀파니는 주로 두 음을 연주하며 한 조성의 tonic-으뜸음과 dominant-딸림음이다.

* Instrumental forms
먼저 기악음악과 관련된 용어를 몇 개 소개하겠다. - fugue, sonata, suite, variation, concerto, chorale prelude - 등은 바로크 음악의 형식과 내용을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양식(style)과 장르(genre)를 만들어 주기도 한다. 

fugue - 둔주곡(遁走曲)
          흔히 ‘푸가-fuga(La.)’라고 부르는 곡으로, 주제(subject)와 응답(answer)으로 구성                  되며 대위법의 최고 기법이라 할 수 있다. ☞ 영어 fugue는 ‘몽롱한 상태’를 말한다.
   

sonata - 주명곡(奏鳴曲)
          canzone로부터 서서히 발달된 기악곡으로, 이태리어 ‘sonare’에서 유래하였으며                  ‘sound - 울리다’라는 뜻이다.  solo sonata,  trio sonata, church sonata, 
          chamber sonata, tower sonata 등의 여러 형태로 나타난다.
          ☞ 바로크 시대 소나타들은 고전시대의 소나타처럼 그 형식미를 갖추지 못하였다.  
   

suite - 조곡(組曲)
         같은 조성(key)의 여러 곡들이 모여서 하나의 작품을 이루는 ‘모음곡’으로 바로크                  시대에는 건반악기와 관현악을 위한 dance suite이 많이 나타난다.
         ☞ 이 단어의 발음을 suit로 발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sweet처럼 발음하는 것이 올바르다!
   

variation - 변주곡(變奏曲)
          주제(theme)를 통하여 변주되는 곡으로, 8 마디의 대위법적 성격의 passacaglia-                  파사칼리아와 화성적 성격의 chaconne-샤콘느, 짧은 주제의 ground, chorale을                  사용한 cantus firmus(정선율) variation 등이 나타난다.
   

concerto - 협주곡(協奏曲)
          처음에는 나누어진 독주악기들의 그룹을 말하였으나 후에는 독주악기와 대응하는                관현악 사이에 ‘경쟁하는 듯한’ 연주를 바로크 협주곡 양식으로 부르게 되었다.
           ☞ 첫 번째 작품은 Viadana의 <Cento Concerti Ecclesiastici>이다.
   

chorale prelude - 찬송(讚頌) 전주곡(前奏曲) 
                     종교개혁 후의 개신교 찬송가 chorale선율이 오르간 전주를 위해 쓰여진 작                     품으로 여러 가지 형태가 나타난다. cantus firmus-정선율, coloration chorale-                     꾸밈코랄, chorale partita-코랄 파르티타, chorale fantasia-코랄 환상곡 등이다.

▲Arcangelo

다음 칼럼에는 오늘 소개한 악기와 음악적 형식에 대하여 그 대표 작곡가들과 그들의 곡들, 그리고  바로크 시대의 orchestral music을 소개하고자 한다.

      " I never met with any man that suffered his passions to hurry him away 
       so much whilst he was playing on the violin as the famous Arcangelo Corelli,                   whose eyes will sometimes turn as fire"
      - Francios Raguenet (c.1660-17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