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 돌아 나에게’ 해양 쓰레기 심각성 알린다...유류피해극복기념관 피해 사례 전시

2019-11-05     전동진 기자

 

유류피해극복기념관

충남도 유류피해극복기념관은 5일 해양 쓰레기의 심각성과 대책을 알리는 특별 전시 ‘돌고 돌아 나에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다음달 23일까지 여는 이번 특별전은 최근 심각한 문제로 떠오른 해양 쓰레기의 현황과 피해 사례를 보여주고, 해양 쓰레기 배출 저감 및 해양 오염 예방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기획했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물자원관과 연계한 이번 전시는 충남연구원 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와 해양환경공단 대산지사, 태안해안국립공원 등의 협조를 받아 작품을 준비했다. 

우선 이번 전시에서는 일회용품·플라스틱 사용량이 늘어남에 따라 해양 쓰레기로 고통 받는 해양 생물 등 생태계 피해 사례를 체험물과 영상으로 소개한다.

유엔환경계획(UNEP) 통계에 따르면 2010년 한 해 동안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의 양은 무려 800만톤에 달한다.

특히 크리스 조던(Chris Jordan)의 다큐멘터리 ‘알바트로스(Albatross)’를 상영, 해양쓰레기의 심각성을 영상으로 생생하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는 해양 쓰레기 문제를 통해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사용에 무감각했던 인식을 환기하고, 함께 새로운 대안을 모색해보는 교육의 장”이라며 한준섭 도 해양수산국장은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방문을 당부했다. 

한편, 강원 강릉시는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인해 발생한 해안가 해양쓰레기 2958t을 재해복구비로 국비 7억200만원을 확보해 수거·처리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발생된 해양쓰레기는 폐목, 해조류 등으로 주문진 해변부터 옥계 해변까지 지역의 전 해안가에 걸쳐 777t이 발생됐다고 추정 보고했으나 태풍의 영향으로 강한 너울성 파도가 지속돼 쓰레기 규모가 계속해서 늘어났다.

총 2958t의 해양쓰레기 발생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보고해 국비 100%를 지원받았다.

해양쓰레기로 인해 생태계의 균형이 위협받고 그 처리와 복구에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 플라스틱과 일회용품의 사용을 줄이는 개개인의 실천이 우리의 바다와 생태계, 지구 환경을 보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