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의 민낯을 드러낸 블랙코미디 영화 '속물들'

2019-11-21     백석원

12월 12일로 개봉일을 최종 확정한 <속물들>은 동료작가의 작품을 베끼다시피한 작품을 ‘차용미술’이라는 말로 포장해서 팔아먹는 미술작가 선우정(유다인)을 중심으로 각자의 속마음을 숨긴, 뻔뻔하고 이기적인 네 남녀의 속물같은 이야기를 그린 블랙코미디 영화다.

 지난해 개최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 ‘미술계의 민낯을 드러낸 탁월한 풍자극’ ‘2019 블랙코미디 계보를 잇는 신선한 작품’ 등의 호평을 받은 화제작으로  <혜화, 동>을 통해 각종 영화상을 수상한 후 <천국의 아이들>, <용의자> 등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청순하면서도 당찬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 유다인이 ‘모태 속물’ 선우정 역을 맡아 또 다른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미술잡지 기자로 능력을 인정받아 특별전 큐레이터 제안까지 받은 ‘어쩌다 보니 속물’ 김형중은 <변호인>, <암살>, <사자> 등에 출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심희섭이 또 다른 얼굴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형중으로 인해 위기를 맞은 책임 큐레이터 ‘의외로 속물’ 서진호는 송재림이, 선우정의 친구이자 적인 ‘딱 봐도 속물’ 탁소영은 연극계에서 주목한 신인 옥자연이 연기한다.

마지막으로 미술작가 겸 총감독 ‘속물 본좌’ 유지현 역은 작품을 살리는 존재감을 지닌 유재명이 맡아 영화의 무게를 더할 예정이다.

여기에 2012년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감독상 <밍크코트> 신아가, 이상철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영화로 2019년 마지막을 장식할 기대작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