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 감염 증가… 손 씻기나 물 끓여 마시기 등 예방관리 강화 당부

2019-12-06     전동진 기자

양주시 보건소는 겨울철에 접어들며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의 신고 건수와 검출률이 증가함에 따라 개인위생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경기도에서 지난 4일 최근 도내 학교와 어린이집·유치원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으로 추정되는 집단 설사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힌바 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은 계절과 상관없이 발생하는 양상을 보이기는 하나 주로 겨울철에서 이듬해 초봄(11월~4월)까지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학교 집단 설사는 올해 3~5월까지 26건이 신고됐다. 그 중 무려 22건이 노로바이러스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발생 건수가 감소했지만 지난달 말부터 잇따라 4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기도는 임상증상 및 유행양상이 노로바이러스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도 1월부터 10월까지 발생한 37건의 집단 식중독 증세 중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이 24건이었지만, 11월과 12월에는 13건 중 12건이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이었다.

노로바이러스는 예방백신이 없고 환경에 대한 큰 저항성을 가져 일반 소독으로는 살균이 어렵다. 또 냉장 및 냉동 상태에서 장시간 생존이 가능하고, 10마리의 균으로도 감염이 가능한데다 오염된 식품 또는 물을 섭취하거나 환자와의 접촉 또는 분비물(구토물 및 분변 등)을 통해 전파될 수 있어 예방만이 유일한 대안이다. 

노로바이러스 증상은 감염된 후 1-2일 안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그 외에도 복통, 오한, 발열이 나타나기도 한다.

예방법은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자주 씻기(화장실 사용 후, 기저귀 교체 후, 식품 섭취 또는 조리 전 등), ▲음식을 충분히 익혀 먹기, ▲물 끓여 마시기, ▲채소, 과일은 따뜻한 물에 씻어 껍질을 벗겨 먹기,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조리하지 않기, ▲위생적으로 조리하기(칼, 도마 조리 후 소독, 생선‧고기‧채소 등 도마 분리 사용 등) 등이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노로바이러스 예방법은 무엇보다 올바른 손 씻기나 조리위생관리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가 가장 기본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면서“또한 단체생활로 인한 접촉이 잦은 소아·청소년의 경우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없어진 후 적어도 2일까지는 공동생활을 하지 않아야 유행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