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초청공연,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 조성진 초청공연

2019-06-19     백석원

 

5년 주기로 열리는 쇼팽 국제 피아노콩쿠르에 한국인 최초로 우승(2015년, 21세)하며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이후 현재까지 세계에서 가장 바쁜 연주자로 빠듯한 스케줄을 소화해내고 있다. 

지난 1월 티켓오픈과 동시에 매진되었던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 조성진 초청공연이 드디어 다음주 금요일(6/28) 저녁 7시30분 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이반 피셔가 이끄는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헝가리를 대표하는 세계최고수준의 오케스트라다. 비교적 짧은 역사를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오케스트라 조련사인 이반 피셔에 의해 확실한 개성과 탁월한 곡해석으로 수많은 마니아층을 형성해오고 있다.  

베토벤의 작품으로만 프로그래밍한 이번 연주는 <에그몬트 서곡>을 시작으로 <피아노 협주곡 4번>을 조성진의 협주로 연주하며, <교향곡 7번>으로 마무리한다. <피아노 협주곡 4번>은 베토벤의 성숙한 작품들이 쏟아져 나오던 시기인 1805년 완성된 작품으로 피아노 협주곡의 걸작으로 손꼽힌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는 베토벤의 의도가 잘 드러난 곡이다.

또한 이번 연주에는 지난 8일 페이스북을 통해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추모공연을 약속한 지휘자 이반 피셔와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추모연주도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