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2020년 제6회 궁중문화축전' 지연 및 온라인 서비스 진행

2020-04-14     백석원 기자

문화재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한 차례 잠정 연기했던 ‘2020년 제6회 궁중문화축전’을 하반기에 열기로 확정하고, 5월 종묘대제는 11월에 봉행하기로 했다.

2015년부터 시작한 궁중문화축전은 봄에 궁궐을 무대로 열리는 전시와 체험․공연 축제로, 매년 열리는 문화재청의 인기 봄 행사다. 이에 지난해부터는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등 기존 4대궁에 경희궁도 축제 무대로 추가했으며, 올해는 처음으로 상반기와 하반기에 연 2회를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부득이 9~10월로 일정을 옮기기로 했다.

또한, 1969년 복원된 이래 매년 5월 첫째 주 일요일에 거행되던 종묘대제는 11월에 열린다. 현재는 1년에 두 번(5월, 11월)  봉행되고 있지만, 올해는 5월 3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11월 7일 거행되는 추향대제(秋享大祭)로 일원화할 계획이다.

이렇게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연장됨에 따라 문화재청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에 『휴(休), 무형유산』을 개설하여 4월 13일부터 6월 22일까지 온라인 서비스를 개시하였다.

이번 서비스는 우리 민족의 삶이 녹아있는 전승자들의 공연, 전시뿐만 아니라 전통 놀이, 공예 등 무형유산 전 분야가 망라되어 공개될 예정이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코로나19가 안정될 때까지 다채로운 영상을 통해 국민이 무형유산의 가치를 친근하게 느끼고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이번에 마련한 무형유산 영상으로 외부 활동이 어려운 지금, 누구나 무형유산의 진수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편안하게 감상하고 느끼고 위로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