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문화재 현장 드론 사용 시범 구축...문화유산 지킴이단 모집

2020-04-24     백석원 기자

인공지능 영상분석기술이 탑재된 드론이 문화재 현장에 내년부터 상시로 투입된다. 문화재청은 이러한 AI 영상분석기술 탑재 드론을 활용한 문화재 안전관리 전략을 연말까지 마련하기로 했으며, 이 계획에 따라 내년부터 현장에 상용화시키기로 했다.

사적과 천연기념물 보호구역 등 광범위한 지역의 문화재 피해는 지진이나 산사태 등 대규모 재난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파악하기 힘들고, 관리인력을 상시 배치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이러한 어려움이 늘 발생하고 있었다. 그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드론을 활용하는 방안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문화재청은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관련 전문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여 재난안전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드론기술의 현황을 파악해 문화재 현장 활용방안을 검토하였다. 그 결과, 평상시 예찰과 경계활동에 의한 상시점검(모니터링) 등 예방·대비단계에서는 드론의 효용성이 상당할 것으로 판단하여 문화재 현장 맞춤형 기술 개발 연구와 시범구축을 연차적으로 추진하기로 하였다.

만일 드론이 문화재현장에서 현실화되면 산불, 태풍 등이 문화재에 접근할 때를 대비한 예찰활동은 물론, 넓은 지역에서 피해가 발생할 시 문화재의 상황을 더욱더 빠르게 파악하여 2차 피해 확대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문화재청은 정부혁신 차원에서 4차 산업 시대에 부합하는 첨단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문화재 가치가 훼손되기 전에 예방단계에서부터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문화재 안전관리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것이다.

 

더불어, 문화재청 현충사관리소는 이순신 장군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고 이충무공묘소의 위토와 현충사 중건의 역사적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하여 제475회 충무공탄신기념일인 오는 28일 초‧중‧고 청소년 76명과 함께 '1기 현충사 문화유산(위토) 지킴이단’을 출범한다. 이 지킴이 활동은 출범일인 4월 28일부터 12월 31일까지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는 출범식없이 바로 활동을 시작한다.

문화재청 현충사관리소는 문화유산(위토) 지킴이 운영뿐 아니라 난중일기 독후감과 유적답사기 공모전 등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사회 가치를 구현하고 문화유산의 미래세대로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부 혁신 활동을 발굴‧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