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재능기부로 정부 응원하는 영국의 예술가들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며 세상에 따뜻함을 전하고자 하는 예술인들

2020-05-20     채송아 영국통신기자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령이 두 달 째이어지는 가운데 예술 종사자들은 지역사회 및 영국 국민보건서비스(이하 NHS)를 돕고자 하는데 마음을 모으고 있다.

이달 초 영국의 국립 미술관 내셔널 갤러리 (National Gallery)는 팝 아티스트 피터 블레이크 (Peter Blake)의 무지개 포스터로 벽면을 장식했다. 포스터에는 런던 시민들의 단합을 담은 메시지인 ‘London Stands Together’ 가 적혀 있으며, 무지개는 NHS를 응원하는데 사용되는 상징으로 희망의 의미를 담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내셔널 갤러리 측은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NHS 직원들의 음식을 후원하기 위한 포스터 판매를 지원하겠다고 이번 달 11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 (independent) 측은 전했다. 인디펜던트는 영국에서 발행되는 신문이다.

인디펜던트는 지난 주말 테이트 모던 미술관 건물에도 NHS 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글이 남겨졌다고 보도했다. 미술관은 병원 및 응급실에 사용될 수 있도록 장갑과 마스크 및 복장을 기부하겠다는 뜻과 함께 박물관 주변 지역에 냉동식품을 배포하겠다고 발표하였다. 

출처

영국의 모금단체인 UK fundraising은 화가 Banksy가 NHS를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자신의 그림을 후원했다고 밝혔으며 그의 그림 중 영웅이 된 간호사 인형을 가지고 노는 아이 그림을 공개했다.
뿐만 아니라 유명인들의 자화상을 그리는 화가 Tom Croft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수고하는 NHS 직원들의 자화상을 무료로 그려주기 시작했으며, 그로 인해 많은 화가들이 NHS 직원의 자화상을 그리는데 동참하기 시작했다고 지난달 26일(현지시간) BBC는 밝혔다.

간호사
Tom

재능이나 물품 후원뿐 아니라, 길거리 곳곳에도 NHS 종사자들을 응원하고자 하는 여러 예술인들의 창의성이 빛을 발하며 따뜻한 코로나 극복기를 이어가고 있다.  

BBC의 보도에 따르면 조각가 제이미 와들리(Jamie Wardley)는 요크셔에 있는 들판에 100M 넓이의 NHS 로고를 새겼다고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전하기도 했다. 제이미는 모든 NHS 직원과 최전선에서 싸우는 사람들에게 감사를 보내고 싶다고 밝혔으며 그곳에는 감사의 의미를 담은 메시지가 적혀있다. 또 다른 조각가 웰더(Welder Pete Henson)는 코로나19로 인한 격리 기간 동안에 1.8m 높이의 간호사 조각상을 세우기도 하였다.

요크셔
Exmoor
리버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