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올해 겨울부터 동복 교복을 한복으로 입는 모습 볼 수 있다...한복 교복 보급 사업 추진

2020-07-09     백석원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한복 교복을 시범적으로 도입하는 22개 중·고등학교를 선정했다.

문체부와 교육부는 지난해 2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한복 교복 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한복 교복 시범학교 공모부터 실시하여 많은 학교 중 심사를 거쳐, 신입생 교복비 지원 대상인 12개 학교, 신입생 교복비 지원 대상이 아닌 10개 학교 등 총 22개 학교를 선정했다.

신입생 교복비 지원 대상 학교에는 한복 디자이너 파견과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고 신입생 교복비 지원 대상이 아닌 학교에는 교복 보급까지 지원하여 대상 여부에 따라 차별화를 두었다. 교복 보급[동복, 하복(또는 생활복)]은 교육부 권고에 따라 1인당 30만 원 한도 내에서 학년 별에 따라 총 3년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진흥원은 단체복 제작 경험과 생산 설비, 사후관리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신중하게 생산업체들을 결정했다. 선정된 생산업체들은 각각 학교들을 배정받아 관리가 쉽고 땀 흡수와 통풍이 잘되는 기능성 원단으로 한복 교복을 제작하며, 학생, 학부모, 교사 등과 상시적으로 소통하고 그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온라인 게시판을 구축한다. 진흥원은 제작 과정에서 품질 관리뿐만 아니라 사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이번에 시범학교에 선정되지 않았더라도 이후에 한복 교복 도입 의사가 있는 학교는 진흥원 한복진흥센터 누리집에 공개된 디자인 사양서를 활용해 자체적으로 한복 교복을 도입도 가능하다. 더불어, 내년에도 ‘2021년 한복교복 도입 시범학교’를 공모할 예정이며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빠르면 올해 10월부터 시범학교 학생들이 편한 한복 교복을 동복으로 입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한복 교복 디자인을 추가로 개발해 학생들에게 더욱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조금 이른 시기에 ‘한복 교복 도입 시범학교’ 선정 절차를 진행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는 코로나19 이후에 한국문화 해외홍보 새 전략 모색하기 위해 ‘해외 문화홍보 전략 학술토론회’도 진행하며 한국문화를 더욱 바람직하게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