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태국 등 신남방 4개 국가를 대상으로 스포츠 외교 펼친다...아시아 대륙으로의 동계스포츠 확장

2020-07-30     권준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강원도, 2018 평창 기념재단(이하 기념재단)과 함께 ‘신방남 썰매종목(슬라이딩) 챔피언 육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본 사업은 신남방 국가의 봅슬레이·스켈레톤 선수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당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 국제스포츠계에 약속한 새로운 지평(New Horizon)’을 이어나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 국제스포츠계에 약속한 새로운 지평은  6억 5천만 명의 아시아 새로운 세대와의 교감과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갖춘 아시아 대륙으로의 동계스포츠 확장, 동계스포츠와 친숙하지 않았던 새로운 소비자와 연관 산업 창출이다.

기념재단은 지난 3월부터 신남방 국가 중 동계 종목 경기연맹은 설립되어 있지만 동계올림픽에 참가하지 않은 국가를 대상으로 사업 참여 여부를 협의했다. 그 결과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 4개국을 최종 선정해, 해당 국가 올림픽위원회와 공동으로 온라인 면접(가속력, 근력, 민첩성, 언어능력, 인성 등)을 통해 선수 14명을 선발 중이다.

선발된 선수들은 평창 슬라이딩센터에서 훈련하며, 경기력을 향상하기 위해 각종 국제대회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특히 선수 14명 중 7명은 여성 선수로 선발한다. 이유는 썰매(슬라이딩) 종목은 높은 훈련 강도와 어려운 스포츠라는 인식으로 남성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양성평등 실현과 대중화를 위해서이다. 현재 캄보디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의 참가 선수 12명을 선발했고, 8월 초까지 태국 선수 2명을 선발해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훈련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지침과 대응 방안을 철저히 준수한다. 9월 입국 시 정부지정 격리시설에 입소 후, 1인 1숙소, 훈련장 이동 시 상시 마스크 착용, 방역 관리자 지정, 한 방향 식사, 훈련 중 1m 이상 거리두기 등 선수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진행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신남방 국가를 대상으로 스포츠 외교력을 강화하고 올림픽 가치를 전파하며, 문화‧체육 종합 교류를 강화해 평창올림픽의 유산을 계승하고, 새로운 지평을 여는 약속을 계속 이어가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