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박물관 어린이 특별전 「빚고 찍은 고려」 내년 4월 18일로 전시기간 연장...온라인 사전예약 및 현장 접수

2020-11-15     백석원 기자

부산시 정관박물관은 국립중앙박물관(어린이박물관)과 공동 개최한 2020년 어린이 체험형 특별전 「빚고 찍은 고려」의 전시 기간을 2021년 4월 18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호기심과 흥미를 유발하는 다양한 체험 콘텐츠와 실제 유물 및 재현품을 전시해 어린이와 관람객의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임시휴관이 길어지면서 실질적인 관람 기간이 줄어들었다. 이에 정관박물관은 오는 주말 마감될 예정이었던 전시를 내년 4월 18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전시는 ‘세계최초 금속활자’와 ‘천하제일 고려청자’라는 두 주제의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섬세하고 화려한 매병 모양의 입구를 지나 들어서면 고려청자의 세계가 펼쳐진다. 고려청자의 제작 과정을 즐거운 체험 활동을 통해 익혀볼 수 있으며, 직접 만져볼 수 있는 고려청자편, OX퀴즈, 다양한 종류의 청자 퍼즐 등의 콘텐츠도 마련되어 있다.

거대한 활자 나무가 맞이하는 금속활자의 공간에는 세계 최초로 고려 사람들이 만든 금속활자가 눈앞에 재현된다. 또한, 「직지直指」와 구텐베르크의 「42행성서」 비교전시를 통해 고려의 인쇄술이 서양보다 훨씬 빠르고 뛰어났음을 알 수 있게 했다. 이 외에 금속활자의 글자가 뒤집힌 이유를 이해할 수 있는 거울 체험물과 쓰기와 찍기 비교 체험물, 금속활자를 직접 조판하고 인쇄까지 경험해보는 체험물 등도 조성됐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관람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주 월요일 휴관)의 시간 중 회당 50분간 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람 인원은 회차별 20명(보호자 포함)으로 제한된다. 정관박물관 누리집을 통한 온라인 사전예약(당일 예약 불가) 또는 현장 접수를 통해 가능하다.

성현주 정관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눈으로만 감상하던 기존의 관람방식에서 벗어나, 신나는 신체활동을 통해 직접 참여하는 상호작용적 체험전시이다”라며, “그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임시휴관으로 박물관을 찾지 못했던 분들도 마음껏 관람하실 수 있도록 전시 기간을 연장하오니, 어린 자녀를 둔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