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으로 만나는 다채로운 라틴아메리카...'2020 중남미영화제' 오는 26일부터 4일간 개최

2020-11-16     이세연 기자

한·중남미협회가 주최하는 '2020 중남미영화제'가 4일간의 개최 일정을 확정했다. 오는 11월 26일부터 29일까지 예술영화관 아트나인에서 중남미 국가 8개국에서 제작한 9편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칸, 베를린, 산세바스티안, 선댄스 등 세계 유수의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하거나 상영되어 작품성을 인정받은 화제작들로 구성되며, 한국 관객들이 중남미 지역의 역사와 문화 전반에 더욱 가깝게 다가가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식 포스터는 중남미의 뜨거운 태양같은 강렬한 자주색 바탕에 중남미를 대표하는 문명인 마야, 잉카, 아즈텍 문양을 전면에 내세워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다양한 문화들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가운데 새로운 창의성을 발휘하는 중남미 문화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한·중남미협회 관계자는 "이번 '2020 중남미영화제'를 통해 최근 타계한 아르헨티나의 페르단도 E.솔라니스 감독 등 세계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영화 거장들을 비롯하여, 현재 할리우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알폰소 쿠아론,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등을 배출한 영화 강국으로서의 중남미의 면모를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개최 취지를 밝혔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감독과의 대화는 실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국내 전문가를 초청해 중남미 영화와 문화에 대해 알아보는 오프라인 이벤트도 마련될 계획이다. 아울러 관객과 스태프 등 모든 관계자의 안전을 위해 방역 강화 및 좌석 간 거리두기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