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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석의 와인 에세이] 집에서 와인, 별책부록...어떻게 마시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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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석의 와인 에세이] 집에서 와인, 별책부록...어떻게 마시면 좋을까?
  • 이창석 칼럼니스트
  • 승인 2021.02.28 1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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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에서도 와인 판매는 증가하고 있다. 아마도 장기화된 거리두기로 인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우리는 사람들과 교류가 줄어들고,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그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무의식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맛있는 음식과 좋은 술을 찾고 있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면 집에서 와인을 어떻게 즐기면 좋을지 무엇이 필요할지 궁금할 것이다. 필자는 아주 사소하고 간단하지만, 효율적인 방법을 공유해보려 한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와인을 종종 마시게 되었다.(출처/픽사베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와인 판매가 증가했다.(출처/픽사베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니 배달음식에 많이 의존한다. 또한, 와인도 배달음식과 종종 마시게 된다. 최애템은 족발과 보쌈이다. 하지만, 배달 지연으로 식은 음식을 마주하곤 한다. 식은 족발은 용서가 되지만, 보쌈은 타협할 수 없다. 똑같은 온도지만 맛의 차이는 크다. 와인도 비슷하다. 똑같은 온도에 마셔도 와인에 따라 확연히 차이가 있다. 그래서 화이트 와인은 차게, 레드 와인은 실온에 마시라고 한다.

그러면 집에서 와인 온도는 어떻게 맞출까? 사실 그릇에 얼음을 넣고 담가놓으면 되지만, 번거롭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음식을 주문한 후, 와인을 냉장고에 넣는다. 배달음식이 도착하면 화이트 와인은 적당한 온도가 되어있을 것이다. 대략 40분 정도로 본다. 가벼운 레드 와인은 배달음식이 도착하면 냉장고에 넣고 포장을 제거하고 글라스를 챙길 때 꺼내면 나쁘지 않다. 단, 냉동실을 사용한다면 와인이 얼지 않도록 조심하길 바란다.

또한, 집에서 와인을 마실 때 배달음식을 어떻게 페어링 하면 좋을까? 사실 정답은 없다. 각기 다른 얼굴을 가지고 있는 우리는 입맛도 다 다르다. 하지만, 가이드라인은 존재한다. 생선은 화이트 와인, 육류는 레드 와인이라는 공식이 널리 알려져 있다. 그것도 좋지만, 재료보다도 소스에 맞추면 더 쉽다. 소스의 색으로 맞추는 것도 좋고, 맛으로도 괜찮다. 담백한 소스는 화이트 와인, 기름진 무거운 소스는 레드와인을 추천한다. 무엇보다도 같은 성향으로 맞춘다면 만족도는 높아질 것이다.

▲산화를 느리게 하기위해서, 작은 유리병에 가득 채워서 보관하면 좋다.(출처/픽사베이)
▲산화를 느리게 하기 위해서, 작은 유리병에 가득 채워서 보관하면 좋다.(출처/픽사베이)

마지막으로, 집에서 남은 와인을 보관할 때 무엇이 필요할지 궁금할 것이다. 와인은 산화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공기와 접촉을 최대한 줄일수록 좋다. 그러므로 작은 유리병에 가득 채워서 보관하면 좋다. 그리고 저온에 보관할수록 산화를 느리게 해준다. 만약, 이런 일을 할 수 없는 상태라면 와인글라스라도 따뜻한 물에 여러 번 헹궈주면 좋겠다.

자발적인 거리두기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지금 지쳐있다. 이때일수록 맛있는 음식과 좋은 술이 도움이 된다. 또한, 새로운 것에 관심을 갖거나 집중할 수 있는 매개체를 찾는다면 좋을 것이다. 필자는 그 매개체로 와인을 추천한다. 하지만, 집에서 와인을 즐길 때 놓치는 부분이 많이 있다. 아주 사소하지만 간단한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으며, 와인의 즐거움으로 코로나 블루를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지금은, 집에서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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