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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에 제대로 조사되지 않은 백제 왕릉 공주 송산리 고분군 본격적으로 발굴조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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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에 제대로 조사되지 않은 백제 왕릉 공주 송산리 고분군 본격적으로 발굴조사 한다.
  • 백석원 기자
  • 승인 2021.03.19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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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임2. 송산리고분군 전경
▲공주 송산리 고분군(사적)은 일제강점기에 다수의 고분을 조사하였지만, 조사내용은 제대로 보고되지 않아 이번에 다시 발굴조사를 시작한다.(출처/문화재청)

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19일 오후 2시에 세계유산인 공주 송산리 고분군에서 백제 웅진기 왕릉의 구조와 상장례(喪葬禮) 규명을 위한 발굴조사의 시작과 함께 고유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주 송산리 고분군(사적)은 일제강점기에 다수의 고분을 조사하였지만, 조사내용은 제대로 보고되지 않았다. 이후 1971년 6호분의 배수로 공사 과정에서 무령왕릉이 발견되면서 왕릉원으로서 송산리 고분군의 위상이 높아졌다. 특히, 무령왕릉은 삼국 시대 왕의 무덤 가운데 도굴되지 않고 능의 주인공과 축조연대, 내부구조, 부장유물을 온전하게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무덤으로서 문화재 가치가 뛰어나 발굴 당시부터 지금까지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에서는 본격적인 발굴조사에 앞서 2019년 공주시와 ‘공주 송산리고분군 중장기 학술조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협업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이를 근거로 송산리 고분군 일대의 고분 분포 현황조사, 지하물리탐사, 라이다측량 등 다각적인 조사를 시행하였고, 그 결과 기존에 정비된 7기의 고분 이외에도 추가로 고분이 존재할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특히, 6호분 서쪽에 인접한 것으로 추정되는 29호분의 대략적인 위치를 재확인하는 등 중심 고분군들에 대한 추가 자료도 확보했다.

이번 발굴조사는 공주 송산리 고분군 중장기 발굴조사의 첫 단계로, 일제강점기에 조사되었지만 제대로 보고되지 않은 29호분을 포함한 남쪽으로 넓게 뻗은 정비구간을 대상으로 한다. 단계별 연차 조사를 통해 송산리고분군의 본모습을 찾아 백제 왕릉의 진정성을 회복하고, 고분의 올바른 복원·정비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공주 송산리 고분군 발굴조사 고유제(출처/문화재청)

한편, 송산리 고분군 발굴조사 고유제는 백제왕과 지역주민에게 발굴조사의 시작을 알리고, 조사단의 안전을 기원하기 위한 행사다. 행사는 국악앙상블 너울의 공연을 시작으로,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의 송산리 고분군 조사의 경과 보고, 공주시 유림회 집례(集禮)에 따른 고유제 봉행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하여 100명 내 관계자 중심으로 참석인원을 제한하여 개최한다. 

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유은식 담당자는 "이번 발굴조사를 시작으로 백제 웅진기 왕릉의 상장례 복원을 위한 지속적인 조사, 심화연구와 함께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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