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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그을린 사랑', 2020 백상연극상 수상한 신유청 연출의 화제작 대전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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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그을린 사랑', 2020 백상연극상 수상한 신유청 연출의 화제작 대전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 고수영 기자
  • 승인 2021.06.26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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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그을린 사랑'의 한 장면 (출처/LG아트센터 황선하)

대전예술의전당은 2020년 백상예술대상 ‘백상연극상’을 수상하며 다시 한번 최고의 작품으로 인정받은 신유청 연출의 화제작, 연극 '그을린 사랑'을 7월 2일(금)부터 4일(일)까지 3일동안 무대에 올린다고 밝혔다. 연극 '와이프', '녹천에는 똥이 많다', '궁극의 맛', '빈센트 리버' 등 사회의 묵직한 주제들을 섬세하게 그려온 신유청 연출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다.

레바논 태생의 캐나다 작가 겸 연출가 와즈디 무아와드(Wajdi Mouawad)의 희곡 <화염 (Incendies)>을 원작으로 하는 <그을린 사랑>은 드니 빌뇌브(Denis Villeneuve)감독이 만든 동명의 영화로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다. 2011년 개봉 당시 예술영화로서는 최다 관객을 동원하기도 했으며, 연극으로는 2003년 프랑스어로 초연 후 세계 무대에 오르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2012년 명동예술극장에서 故 김동현 연출에 의해 무대로 올려졌었다.

이번 신유청 연출의 '그을린 사랑'은 2016년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연극 부문 최우수작으로 선정되며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초연되었고, 2018년, 2019년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재공연 후 2019년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선정 ‘올해의 연극 베스트3’, 2020년 제56회 백상예술대상 ‘백상연극상’과 제7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연극부문 최우수작’을 수상했다. 그리고 2021년 LG아트센터에서 네 번째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고 대전에서 감동을 이어간다.

'그을린 사랑'은 어머니 나왈이 친구이자 공증인 에르밀 르벨(남명렬)을 통해 전한 유서에 따라 그녀의 삶을 추적하는 쌍둥이 남매 잔느와 시몽의 여정을 그린다. 어머니의 과거를 찾아 중동으로 떠난 남매는 비로소 침묵 속에 자신을 가둬야만 했던 어머니의 가혹했던 삶의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전쟁과 폭력의 시대에 휩쓸린 한 가족의 비극적 운명을 통해 종교와 신념, 사랑과 증오, 의지와 저항, 고통과 화해에 이르는 성찰이 담겨있다.

신유청 연출은 시적 언어, 탄탄한 서사구조가 돋보이는 원작의 힘을 따라가면서도 세련된 미장센과 감각적인 연출, 절제된 연기로 초연에 이어 재연에서 더욱 깊어진 무대로 관객과 평단에 찬사를 받으며 3시간 45분의 긴 시간 동안 관객을 몰입하게 만든다. 이번 무대는 2019년 공연에서 뛰어난 앙상블을 선사했던 남명렬, 이주영, 이원석, 이진경, 하준호, 백석광, 우범진 등 대부분의 배우가 그대로 출연하며, 잔느 역으로 황은후 배우가 새롭게 합류했다.

공연은 7월 2일(금)~4일(일) 3일동안 금요일 저녁 7시 30분, 주말 오후 5시에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진행되며 티켓은 전석 3만원으로 14세 이상이면 입장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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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그을린 사랑' 포스터(출처/대전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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