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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욱 연애칼럼] 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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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욱 연애칼럼] 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 사람
  • 이창욱 칼럼니스트
  • 승인 2021.09.08 1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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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유난히 헤어진 그 사람이 생각나는 이유

거의 매일 비가 내리는 가을장마다. 매주 출퇴근을 할 때 우산을 챙겨 다니는 게 익숙해질 지경이다.
“잘 지내고 있니?”
희정이는 6개월 전 헤어진 전 남자친구에게서 메시지를 받았다. 평소에는 헤어진 사람에 관해서는 관심도 두지 않았고, 만약 이런 메시지를 받았다면 차단했을 거란다. 그런데 요즘엔 자신도 모르게 다시 답장해볼까 고민을 해보게 된다고 털어놨다.

비가 오는 날이면 유난히 감정적인 사람이 된다. 헤어진 옛 연인이나 썸 탔던 사람이 생각나기도 한다. 하염없이 내리는 비는 감수성을 자극하기도 하고, 자기 통제력을 약하게 만들어 평소 하지 않았던 행동을 하게 만들기도 한다. 장마와 같이 흐린 날씨는 일조량이 줄어들고, 활동 범위도 한정적으로 된다. 장마가 길어지면 사람들이 전반적으로 우울감을 호소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추억은 항상 좋은 기억으로 남는다고 한다. 마음을 다치지 않고 생존하기 위한 심리 작용 때문이다. 불쾌한 경험은 괴로움으로 남아 견디기 어렵기에, 긍정적으로 포장하여 추억으로 저장한다. 모든 추억이 낭만적인 것은 아니고, 상황에 따라서 트라우마나 PTSD로 남기도 한다. (출처 : pixabay)
▲추억은 항상 좋은 기억으로 남는다고 한다. 마음을 다치지 않고 생존하기 위한 심리 작용 때문이다. 불쾌한 경험은 괴로움으로 남아 견디기 어렵기에, 긍정적으로 포장하여 추억으로 저장한다. 모든 추억이 낭만적인 것은 아니고, 상황에 따라서 트라우마나 PTSD로 남기도 한다. (출처 : pixabay)

감정적인 심리는 미래보다 과거를 회상하게 만든다. 시대를 막론하고 비가 등장하는 대중가요의 노랫말을 살펴보면 감성적이고 과거를 회상하는 내용이 많다.
‘비에 젖은 내 마음을 따뜻하게도 비춰줬던 너는 나에게 햇살 같아 / 그런 널 왜 난 보냈을까 Good bye’ 『비 (폴킴, 2016)』
‘비가 오는 날엔 나를 찾아와 밤을 새워 괴롭히다 / 비가 그쳐가면 너도 따라서 서서히 조금씩 그쳐가겠지’ 『비가 오는 날엔 (비스트, 2011)』
‘어느새 빗물이 내 발목에 고이고 / 참았던 눈물이 내 눈가에 고이고 I cry’ 『우산 (에픽하이, 2008)』
‘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 사람 ... 지금은 어디에서 행복할까 어쩌다 한 번쯤은 생각해 줄까 / 지금도 보고 싶은 그때 그 사람’ 『그때 그 사람 (심수봉, 1978)』

연애와 같은 대인관계는 날씨나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하지만 학습이나 거래 같은 행동은 감정보다 이성을 극대화하는 심리 상태이기에 날씨의 영향이 크지 않다. (출처 : pixabay)
▲연애와 같은 대인관계는 날씨나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하지만 학습이나 거래 같은 행동은 감정보다 이성을 극대화하는 심리 상태이기에 날씨의 영향이 크지 않다. (출처 : pixabay)

반면 맑은 날은 비 오는 날과 사뭇 다른 느낌이 든다. 생각이 또렷해지고 맑아지며 상쾌한 기분이 든다. 이는 일조량의 차이 때문에 발생한다. 풍부한 일조량과 야외활동은 합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도와주고, 통찰력을 높여준다. 그래서 햇볕을 자주 쬐면 긍정적이고 희망차게 생각하려는 성향이 강해진다. 희망적인 생각은 과거보다 미래에 더 관심을 가지게 해준다.

연인 관계에 관한 판단은 맑은 날, 햇볕 가득한 낮에 하는 게 좋다. 그래야 후회할 일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 감성적인 판단은 자꾸 과거에 옭아맬 뿐, 헤어짐과 만남을 번복하면서 결국 서로를 지치게 만든다. 감성적인 관성에 젖어 과거에 머물려고 하지 말고, 나와 함께 예쁜 사랑을 함께 만들어 갈 미래의 연인을 찾아보자. 당신은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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