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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건의 음악영어 칼럼] Instrumental Music 3 of Classical Era (고전시대의 기악음악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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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건의 음악영어 칼럼] Instrumental Music 3 of Classical Era (고전시대의 기악음악 3)
  • kim young kon 칼럼니스트
  • 승인 2021.12.14 10:0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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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회장에서 ‘grand piano-그랜드 피아노'를 연주하는 연주자와 음악을 감상하는 청중들(출처/Pixabay)

바로크 시대-Baroque era의 대표적인 건반악기가 Organ과 Harpsichord라면 고전시대-Classical era의 주된 건반악기는 piano이다. 바로크 후기 1709년 이태리의 Bartolommeo Christofori가 발명한 악기 piano가 전시대 악기들을 대치하게 된 것은 이 악기의 장점(advantage)이 크게 두드러졌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피아노의 동작원리(action)가 먼저 두 악기와 다르며, 특별히 건반의 민감성(touch)이 완전히 달라서 연주자가 악기의 큰소리 작은 소리를 자유롭게 만들어 낼 수 있으며, piano pedal을 통하여 소리의 음색(timbre)과 울림(resonance)을 조절할 수 있었다. 이러한 장점을 가진 악기가 음량, 음색, 옥타브의 확대 그리고 외적 모양이 변화되면서 오늘의 많은 사람들이 애호하는 연주회장과 가정의 악기로 자리 잡았다.
 ☞ 피아노는 ‘vertical piano-직립 피아노’와 ‘grand piano-그랜드 피아노’로 나뉘며, 오늘날 일반가정용은 수형 피아노-upright piano로 부른다. 그랜드 피아노는 1747년 John Brent가 처음 만들었다.

이번 칼럼은 이 소중한 악기를 통하여 그들의 음악세계를 열어 후세인들에게 음악의 기쁨을 더하고 있는 고전주의 작곡가들의 피아노 음악을 간단히 조명(illumination)한다.

Joseph Haydn (1732-1809)

교향곡이나 현악4중주 창작의 대가인 Haydn은 35곡의 piano sonata를 남겼다. 어린이들이 치기 시작하는 곡부터 성숙한 연주자들이 애호하는 곡들은 그의 창작 초기나 중기(1760- 1780)의 작품들이다. 그의 피아노 작품들은 당대의 감정 과다(sensitive style)의 특징을 가진 K.P.E. Bach의 영향에서 벗어나 자신의 세계를 구축한 자연스러운 작품들이 많이 있다. 
☞ Karl Philip Emanuel Bach와 Johann Christian Bach는 '음악의 아버지' J.S. Bach의 아들들이다.

특별히 소나타 1악장에서 첫 부분의 중간과 마지막 부분의 도돌이표(repeat mark- )를 가진 비대칭적(asymmetrical)인 긴 2부 형식의 틀에서 제시부-exposition, 발전부-development, 제시부-recapitulation 즉, 3부분 A B A의 구조와 대조적인 음악 내용을 가진 sonata 형식을 이끌어 낸 그의 공로는 대단한 미적 감성의 결과이기도 하다. 또한 그의 대부분 소나타에서의 최종 악장들은 즐거운 생동감(liveliness)과 반짝이는 기지(wit)가 나타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초보자들도 칠 수 있는 하이든의 피아노소나타 한 곡을 소개한다. 

▲하이든의 피아노소나타 D major-Hop.37 1악장. 빠른 템포에 힘과 생동감 있는 주제 동기로 시작하며 장식음을 더해 곡의 화려함을 나태내고 있다.(출처/Frederick Harris Music)

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

모차르트의 피아노 작품들은 주로 sonata-주명곡과 variation-변주곡이다. 그는 18곡의 소나타와 약 24곡의 변주곡을 남겼다. 대 작곡가 Bach의 아들 Johann Christian Bach의 가르침을 받은 모차르트는 선생보다 뛰어난 예술성을 발휘했는데 그중에 선율을 다루는데 그의 음악적인 힘이 생기(liveliness)와 탄력(bounce) 그리고 균형(balance)을 가진 멋진 선율로 나타나고 있다. 그것은 그의 부친 Leopold Mozart의 엄격한 조기교육과 그가 지녔던 천부적 음악성이 결합된 결과라 할 수  있겠다.

오스트리아의 Salzburg와 Vienna에서 작곡한 대부분의 피아노곡들은 순수하고 아름다운 멜로디와 하모니 속에 인간의 기쁨과 슬픔과 고뇌(agony)를 표현하여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그가 쓴 변주곡들도 중요하고 아름답다. 17세기에 발달되었던 변주곡들이 그에 의해 예술적 수준으로 한 층 끌어올려져 있음을 볼 수 있다.

그중에 <작은 별 주제에 의한 변주곡>도 유명하지만 <La belle Francais-아름다운 프랑스 여인>에 의한 변주곡이 가장 성숙되고 아름답다. 그의 작품 초기의 어린이 놀이(childish play) 같은 것이 아니라 세련되고 완성된 예술품의 모습을 지닌다. 

▲위의 곡은 모차르트의 소나타 K 331 A major로서, 우아한 주제가 소나타형식이 아닌 그에 따른 변주곡으로 되어 있으며, 3악장에는 모두가 즐기는 Rondo의 ‘Turkish March’으로 되어있다.(출처/Se-Kwang Piano Library)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악성-樂聖’ 베토벤의 주된 피아노 작품은 32곡의 piano sonata와 변주곡이다. 이외에도 32곡에 포함되지 않은 초기 sonata와 작은 기술로 재미있게 연주할 수 있는 소품-bagatelle, rondo 등의 작품들도 많이 있다. 그의 피아노 소나타는 3 그룹 즉, 1780-1790년에 작곡된 8곡의 초기의 소나타, 1795-1805년에 작곡된 중기의 소나타 22곡, 1808- 1822년의 말기의 소나타 8곡으로 나눌 수 있다.

그중에 <비창-Pathetic, 월광-Moon light, 발트슈타인-Waldstein, 열정-Appassionata> 등의 걸작품에는 베토벤의 자유로운 정신력(spirituality)과 풍부한 상상력(imagination)이 잘 드러나 있다. 그의 새로운 음악적 수법(technique)과 착상(conception)은 플라톤, 미켈란젤로, 셰익스피어, 괴테와 함께 새로운 시대의 위대한 지도자로 존경을 받게 되었다.

또한 그의 21곡의 변주곡도 좋은 작품들이 많거니와 그중에 베토벤의 친구이며 예술애호가인 Antonie Brentano에게 헌정된 Waltz의 흥겨운 주제와 33변주로 구성된 ‘Diabelli 변주곡’은 연주시간이 한 시간 가까이 되는 긴 곡으로, Bach의 ‘Goldberg variation’에 필적할 만하다.

▲위의 곡은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Appassionata-열정>의 3악장이다. 긴장과 힘을 지닌 격정적인 짧은 도입부(introduction) 후에 세밀한 속삭임의 주제가 동기가 스며들어 넘쳐나기 시작한다.(출처/Se-Kwang Piano Library)

앞에 소개한 훌륭한 세 작곡가들의 작품 연주는 상당한 연구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당대에 그들이 고통과 애환을 넘으며 혼신(魂神)을 바쳐 남긴 음악의 진정한 가치를 서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Synthesis of Nature and Human - 자연과 인간의 종합’이라고 부르는 위대한 고전 시대의 피아노 작품들을 이번 칼럼에 소개하였다. 다음 칼럼은 고전시대의 성악음악(vocal music)으로 Opera에 대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Dust as we are, the immortal spirit grows 
                    Like harmony in music"
       - William Wordsworth(1770-1850), "The Prelu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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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2021-12-14 23:51:07
잘읽었습니다 오페라도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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