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피아니스트 임윤찬(18)이 권위있는 국제 콩쿠르인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베이스퍼포먼스홀에서 열린 제 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의 결선에 진출한 피아니스트 6명 가운데 60년 역사의 이 대회 최연소로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 콩쿠르에서 한국인이 우승을 한 것은 지난 2017년 제 15회에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이후 처음이며, 2009년에는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이 대회에서 2위에 오른 바 있다.
피아니스트 임윤찬은 2018년 클리브랜드 청소년 국제 콩쿠르에서 2위 입상과 쇼팽 특별상 수상, 쿠퍼 국제 콩쿠르 3위와 청중상, 2019년 윤이상 국제 음악콩쿠르 최연소 1위를 수상했으며 2020년부터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지원을 받았다.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1958년 제1회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미국의 피아니스트 반 클라이번(1934~2013)을 기리며 1962년부터 시작된 콩쿠르다. 차이코프스키, 쇼팽, 퀸엘리자베스, 부소니와 함께 세계 5대 콩쿠르로 인정받고 있다.
임윤찬은 결선에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과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을 깊은 표현력과 압도적 기교로 연주해 청중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특히, 유튜브로 중계된 그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연주를 두고 전문가들의 찬사와 임윤찬을 응원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임윤찬은 1위 부상으로 상금 10만달러(한화 약 1억2900만원)와 함께 음반 녹음 및 3년간 세계 전역의 매니지먼트 관리와 월드 연주 투어의 기회를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