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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미술관×국립현대미술관 협력프로젝트, '미술관의 입구: 생태통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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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미술관×국립현대미술관 협력프로젝트, '미술관의 입구: 생태통로' 개막
  • 고수영 기자
  • 승인 2022.08.29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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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의 입구: 생태통로》 전시작 서성협 작가의 미술관 건물을 감싸 안은 지렁이 형상의 <꾸-움틀, 슈-욱슉>(출처/경기도미술관)

경기도미술관은 8월 30일부터 10월 10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과의 협력프로젝트 《미술관의 입구: 생태통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미술관의 입구: 생태통로》는 화랑유원지 내에 있는 경기도미술관 양쪽 출입구를 연결하는 장소 특정적인 미술 프로젝트이다. 산책을 나온 사람들에게 미술관이 지름길처럼 사용되는 현상에 착안해 단절된 두 공간을 연결하는 ‘생태통로’로서 경기도미술관의 로비 공간이 기능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건물의 안과 밖을 연결하는 설치작품과 퍼포먼스, 관객참여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 프로젝트는 국립현대미술관과의 공동 기획으로 진행됐으며, 두 공립미술관이 지향하는 대중과의 연결과 소통에 대한 모색의 결과이다. 공간을 점유하는 물리적 공간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공동체의 구성원과 긴밀히 연결되며 변화하는 유기체적 존재로서의 미술관의 비전을 구현하고자 했다. 십여 년의 기간 동안 한 장소를 점유하며 쌓아온 미술관의 기능과 존재 방식을 헤아려보고 미술관의 환경적 맥락, 건축적 구조에 주목하여 좀 더 다양한 관객의 접근이 가능한 생태적 길을 내고자 했다.

식물을 심고 가꾸는 행위와 미술관 주위의 식물에 주목한 김이박의 <사물의 정원_안산>, 빛바랜 안산의 풍경을 통해 유동적 시간을 사유하게 하는 민성홍의 <Drift_비정형>, 미술관 건물을 감싸 안은 지렁이 형상의 <꾸-움틀, 슈-욱슉>(서성협), 미술관 주변의 사람들과 식물을 탐구하고 발견하게 만드는 엄유정의 <플랜트>, 미술관 산책길을 새롭게 재구성한 조경재의 <골마루>, 경기도미술관을 길잡이 삼아 산책을 떠나는 홍이현숙의 <외출> 등 신작으로 구성된 이 작품들은 주변 생태계와 함께 살아 숨 쉬는 미술관의 지향점을 보여준다.

또한 6주간의 프로젝트 기간 동안 관객의 참여가 가능한 프로그램, 퍼포먼스와 세미나 등도 펼쳐진다. 안산시 초지동의 지질학적 특성을 담은 빵을 만드는 <초지동의 맛>(안데스), 돌봄과 휴식의 관계를 탐색하는 <노란 벤자민과의 동거>(조영주), 화랑유원지를 서식지 삼아 살아가는 새 관찰 시간 <첫 번째 탐조> 등 ‘맞이하는 1층, 환대하는 미술관’ 이라는 모토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마지막으로 10월 7일에는 미술관의 건축, 식물환경, 미술관 접근성과 관련한 국내외 사이니지 디자인 등을 주제로 한 전문가 3인의 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프로그램 참여비는 무료이며, 경기도미술관 누리집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생태통로’는 동물들의 고립된 서식지를 연결하는 기능을 가진 것으로 서로 다른 종의 공존을 위해 고안된 최소한의 사회적 장치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다양한 존재들이 함께 살아가는 우리 사회에 대한 인식을 확장해 우리 내면의 위계와 경계를 낮추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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