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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뉴 커런츠 선정작 10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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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뉴 커런츠 선정작 10편 발표
  • 백석원 기자
  • 승인 2022.09.02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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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사무국은 뉴 커런츠 선정작 10편을 공개한다고 2일 밝혔다.

뉴 커런츠는 부산국제영화제의 대표적인 경쟁부문으로, 지난 26년간 아시아의 보석 같은 작품과 뛰어난 신예 감독들을 발굴해 내며 신인 감독 등용문으로 주목받았다. 뉴 커런츠를 통해 소개된 감독과 작품은 세계 무대에서 입지를 공고히 다지는 것은 물론, 아시아영화의 약진을 보여주며 화제를 모았다. 

올해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섹션에서는 아시아의 다양한 지역을 아우르는 신인감독들의 작품 10편이 관객을 찾는다. 뉴 커런츠에 선정된 작품은 뉴 커런츠상, 피프레시상, NETPAC상, KB 뉴 커런츠 관객상 등의 후보에 오른다. 

일본 감독 구보타 나오의 <천야일야>(2022)는 누군가를 잃었거나, 잃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독창적인 방식으로 시간의 비밀을 알려준다. 사소한 거짓말이 빌미가 되어 엄청난 폭력 앞에 노출되는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나데르 사에이바르 감독의 <노 엔드>(2022)는 처음과 끝이 절묘하게 맞물리는 연출로 이란 영화의 저력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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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쿠아 '침묵의 장소' A Place Called Silence (출처/부산국제영화제사무국)

치밀하게 구성된 플롯과 속도감 있는 전개로 연쇄살인의 현장과 배후를 그리는 말레이시아 출신 샘 쿠아 감독의 <침묵의 장소>(2022)는 대담하고 섬세한 연출이 감탄을 자아내는 수작이다. 

인도영화는 두 편이 선정됐다. 가진 것도, 배운 것도 없는 가난한 중년 여성의 고군분투를 끈질기게 추적하는 영화로, 서사가 돋보이는 자이샨카르 아리아르 감독의 데뷔작 <그 여자 쉬밤마>(2022)와 크고 작은 교전과 테러가 빈번한 카슈미르 지역을 배경으로, 한 여성의 고난과 고뇌를 그린 아미르 바쉬르 감독의 <그 겨울>(2022)이 선정작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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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르 바쉬르 '그 겨울' The Winter Within (출처/부산국제영화제사무국)

다수의 단편영화 수상작으로 입지를 다져온 허슈밍 감독의 <아줌마>(2022)도 올해 뉴 커런츠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싱가포르의 국민배우 홍휘팡을 필두로 국내 배우 여진구, 정동환, 강형석 등이 출연해 배우들의 케미스트리를 기대케한다. 태국의 시나리오 작가 티파니 루스완 감독은 섬세한 감각이 돋보이는 자전적 영화 <다시 찾은 블루>(2022)의 연출을 맡아 감독으로 영역 확장에 나선다. 영화기자 출신인 베트남의 마르쿠스 부 마인 끄엉 감독도 삶과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아름다운 영상에 담아낸 영화 <메멘토 모리: 어스>(2022)를 통해 감독으로서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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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홍 괴인 a Wild Roomer  (출처/부산국제영화제사무국)

한국영화 두 편, 이정홍 감독의 <괴인>(2022)과 임오정 감독의 <지옥만세>(2022)도 관객을 만날 채비를 마쳤다. <괴인>(2022)은 목수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한 남자와 그의 주변 인물들, 그리고 그들을 호기심에 빠뜨리는 미스터리를 중심으로 신기한 리듬과 짙은 잔상을 남겨 눈길을 끈다. 자신들을 괴롭힌 악인에게 복수하기 위해 길을 나선 두 소녀의 모험을 담은 <지옥만세>(2022)는 발칙한 기획력과 상상력을 풀어내 기대를 더한다. 

한편, 뉴 커런츠 선정작 10편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5일(수)부터 14일(금)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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