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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건의 음악영어 칼럼 57] 20th Century Music – Music Notation (20세기 음악 - 기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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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건의 음악영어 칼럼 57] 20th Century Music – Music Notation (20세기 음악 - 기보법)
  • kim young kon 칼럼니스트
  • 승인 2022.11.29 0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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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음악 악보(score)는 약 9세기경에 음악적 소리를 상징화 한 ‘Neuma-네우마’라는 이름으로 출현하여 시간의 흐름과 함께 다양한 모습으로 발전하였고, 현재 보통 사용하는 ‘staff notation-보표 기보법’은 16세기경에 자리 잡았다. ☞ 처음 성가악보 네우마(Lat.)는 영어로 ‘neume’이며 그 발음도 유의하자! 작곡가들의 자필 악보(autograph manuscript)나 단정하게 정사되어(engraved) 나온 악보들은 우리가 사용하는 문자들처럼, 음악 언어의 소통(verbal communication)의 역할을 원만히 해오고 있다. 그러나 근대에 오면서 예술의 다양한 면을 추구하는 작곡가들이 자신만의 음악 표기를 사용하며, 난해한 모습들이 나타나기에 이 현대음악 기보법(notation)들을 간략하게 정리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a)1895년 J.Carrillo의 숫자기보법(출처/Thomas Nicholson)
▲(b)1931년  Dutchman Cornelis pot가 창안한 Klarvarskribo 라는 수직 기보법(출처/wikiwand)

20세기 기보법의 특징 

전통적인 기보법이 지닌 한계(limit)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들이 다음과 같은 특징들을 가지고 나타난다. ☞ 전통적인 보표 기보법은 주로 음고(pitch)와 시간(duration)을 중심하고 거기에 여러 기호(sign)와 부호(symbol), 지시(indication)를 더하여 사용한다.

- 현대에 오면서 수많은 새로운 기보법이 등장했다.

1895년 J.Carrillo의 숫자 기보법(위 악보a)과 1931년 Cornelis pot가 창안한 Klarvarskribo라는 수직 기보법(b)에 이어 지금까지 많은 수의 새로운 현대기보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 새로운 음색이나 음향을 표기하고 있다.

현대 음악적 내용인 micro tones-미분음, cluster-음뭉치, 악기의 최고 최저음 등에 대 한 표기와 함께 새로운 음색(timbre)과 theatrical effect- 극장효과에 대한 것들이다.

- avant-garde 전위적인 음악들, aleatory music-우연성 음악이나 electronic music- 전자음악과 즉흥성을 지닌 음악을 표기하는데 주로 사용하며, non decisive-비결정 기보법이라고도 한다.

- 음악의 내용을 시각적인 면에 집중하여 나타내기도 하는데 다음(c,d)과 같은 것으로, graphic notation-도형기보라 부른다.

▲graphic notation-도형기보(출처/THE NEW HAVARD DICTIONARY OF MUSIC)

- 세밀한 연주 지시(indication)가 가능하다. 연주자의 위치, 연주 시 악기의 방향, 등의 지시와 연주 행위와 기법을 요구할 수 있다.

현대 기보법의 다양한 모양

음악 구성의 중요한 4요소(pitch- 음고, duration- 길이, dynamics- 강약, performance method- 연주 방법) 등을 몇몇 표준화된 표기를 다음과 같이 보여주고 있다.

▲현대 기보법의 다양한 모양(출처/THE NEW HAVARD DICTIONARY OF MUSIC과 NEW MUSIC NOTATION)

위에 소개한 기보법의 내용은 일반 독자들에게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많이 있으리라 생각되며, 또한 그 내용 중 한 가지 사항만 해도 너무 많은 방법으로 인해 논란이 되고 있다. 예를 들면, pitch(음고)의 내용과 표기에 있어서도 온음(whole tone)과 반음(semitone)을 더 나눈 미분음들이 사용된다. 이를 표기하는 방법도 여러 형태로 나타나며, 위 악보 e)의 3번처럼 표기하거나 그 단위를 더 세분하여 즉 cent, 숫자로 표기하는 법으로 f)처럼 표기하기도 한다. ☞ 참고로 1 cent는 반음(semitone)의 1/100이며, 온음은 200 cent이다.

음악의 기보법은 음악소리에 대한 직접적 표출에 그 한계를 가지면서도 보존(preservation)과 전달(transmission)의 측면에서 그 가치를 둔다. 물론 기보 없이 전수되어 온 오래된 음악이나 비서양 음악도 연주가 가능하며, 또 어떤 현대음악은 전혀 악보나 연주 지시 없이 녹음되어 전달된다. 허나 다양성과 난해함을 가진 현대음악의 기보법에 대한 이해는 작곡가, 연주자 그리고 청중의 관계에 있어서 꼭 필요하며 현장에서 활동하는 음악인들에게 필수적이다.

끝으로 폴란드 작곡가 K. Penderecki의 명작 <Threnody for the Victims of Hiroshima-히로시마의 희생자를 위한 애가>를 시각, 청각으로 한번 접해 보기를 추천한다.

“I am more like a hunter or inventor than a lawmaker”

  - John Cage (1912-199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