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는 이전에 상상도 못 한 놀라운 시대에 살고 있다. 손가락 몇 개를 움직이기만 하면 지구 위에 있는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그들이 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전에는 어렵게 맘먹고 나라를 벗어나 경험해야 했었던 우리이다. 다른 세계를 이렇게 쉽게 시공간을 넘어서서 세상을 보고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 문화와 지식을 느끼고 공유하며 나누는 시대가 되었으니 놀라울 따름이다.
이렇게 서로 많은 것들을 공유하는 가슴 벅참에 행복하기도 하지만, 한편 지구상의 모든 사람이 고정된 하나의 틀 안에 묶여 사는 것 같고 개인의 모든 것이 쉽게 노출되는 것 같아 꼭 즐겁지만은 않은 것 같다.
이러한 시대에 특별히 한국 혈통을 지닌 우리 젊은이들이 실제 세계를 넘나들며 예술인으로 전 세계 곳곳에 자리매김을 하는 모습이 보인다. 이는 진정으로 가슴 뿌듯한 일이다!
자신들의 혼과 열정을 담아 표현하여 낸 예술 분야들, 특히 순수음악이 세계무대에서 활동하기 시작하고 주목받은 것은 오래전 일이었으나 최근에는 한국의 젊은이들이 순수음악과 함께 대중음악으로 많은 세계의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오는 사건들이 눈에 띄게 많아진 것 같다.
지금까지 음악인들은 우리의 혼을 담은 정제된 소리의 전달자로서 소리와 함께 몸짓, 눈빛으로서 세계인들을 사로잡았으나 그들과 나눔을 더 구체적으로 하여 언어적인 소통을 나누어야 할 때가 되었다.
음악인으로 그 활동지역과 문화에 따라 독일어, 이태리어, 불어, 영어를 사용해야 하나 그중에 영어가 가장 보편적이며 원만하겠다고 생각한다. 특별히 음악의 전문적인 내용을 충실하게 전달하고 나누기 위해서는 이제 필자가 소개하게 될 음악영어(Music English)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어느 국악연주단을 이끌고 해외 연주를 다녀온 어느 교수의 고백이 생각이 난다.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음악을 연주하고 청중들로부터 절찬을 받고 Thank you!로 응답하였지만 연주 후 리셉션에 그들을 만나 기본적인 인사만 하고 연주한 음악에 대한 구체적인 소개나 음악적인 내용을 전혀 나누지 못했다고 나에게 솔직하게 고백했다. 소통의 준비가 전혀 되지 않은 음악인이 가진 현실의 모습이었다.
이곳에서 필자가 소개해 드리는 음악영어(Music English)의 주요 내용은:
- 음악 활동에서 쓰이는 가장 기본적인 용어
- 음악 활동에서 일반적으로 틀리기 쉬운, 잘못 사용되는 용어
- 일반영어의 뜻과 비슷하나 분명히 다른 의미의 용어
등을 집중적으로 다루려 한다.
최근에는 한국인들이 음악예술과 더불어 패션까지도 세계를 리드하는 새로운 흐름도 보여진다. 이러한 시기에, 세계의 문을 넘나들며 활동하는 한국 음악인들에게 용어의 혼란을 피하고 최소한의 자신감을 지켜줄 꼭 필요한 실제적인 언어표현 정리이기도 하다. 이 내용은 필자가 수년간에 걸쳐 감당했던 고통의 결과물이기도 하지만 여러분께는 이 Culture Times (컬처타임즈)를 통하여, 큰 힘으로 다가갈 것임을 확신하면서 독자들과 함께 나아가고자 한다.
" Music is the universal language of mankind"
H.W. longfellow(1807-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