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세종학당재단이 주관, 한글과컴퓨터그룹이 후원한 '제5회 한글 창의 아이디어 공모전'의 수상작 15점이 발표됐다.
10개국에서 총 633개 작품이 출품돼 42:1의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들의 높은 관심도를 보여주었다.
특히 세계 곳곳에서 접수된 작품들의 한글에 대한 참신한 접근 방식이 돋보였으며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한 15작품 중 6작품이 외국인이 제출한 작품이다.
지난 7월 19일부터 8월 19일까지 한글을 주제로 한 상품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하여 공모전을 열었으며 이번 공모전은 디자인, 콘텐츠, 정보기술(IT) 총 3개의 분야로 진행됐다.
매일 제시되는 단어에 맞는 짧은 시를 지어 공유하는 시 쓰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김현준 씨의 작품 '시상-시를 상상하다'가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우수상은 각 분야별로 한 작품씩 선정되었는데 콘텐츠 분야에서는 보드게임 '한글 도개걸윷모', 정보기술 분야에서는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학습용 번역 애플리케이션 '아이코르(EyeKor)', 디자인 분야에서는 한글 자음을 본떠 만든 클립인 '민주적 문자, 한글을 담은 민주적 오브제'가 선정됐다.
특별히 수상자에게는 아이디어를 실제로 상품화할 수 있도록 시제품 제작, 전문가 자문, 박람회 및 전시 참가 등 후속 지원을 제공한다.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한 중앙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이찬규 교수는 "응모된 작품들의 아이디어가 전체적으로 뛰어났으며, 향후 실제 상품화했을 때의 실용성을 강조하는 등, 확장 가능성이 높은 아이디어가 많이 나온 것이 특징이다"고 총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