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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타임즈 이창석 에세이] 웹(web) 시대에서 본, 와인 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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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타임즈 이창석 에세이] 웹(web) 시대에서 본, 와인 협동조합.
  • 이창석 칼럼니스트
  • 승인 2019.10.10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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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침에 일어나서 잠자리에 들 때까지 인터넷을 사용한다. 하루라도 인터넷 없이 생활해야 한다면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감수해야 할 것이고 업무적으로는 큰 피해가 발생할 것이다. 현대사회에서 인터넷은 사회적인 연결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인터넷이 구축된 웹(web) 시대의 특징을 지닌 와인 협동조합 이야기를 하려 한다.

전쟁직후 파괴된 곳을 보고 절망에 빠진 사진(출처/픽사)
▲전쟁 직후 파괴된 곳을 보고 절망에 빠진 사진(출처/픽사)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때이다. 포도밭은 초토화되었다. 와인산업을 복구하기 위해서 20세기 초반에 등장한 와인 협동조합의 필요성이 부각되었다. 협동조합을 만들어서 조합원이 와인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와인 양조부터 유통·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공동으로 한다. 협동조합에 속하면 개인적으로 갖추기 어려운 고가의 장비도 대여해주기 때문에 직접 와인 생산이 가능해진다. 그로 인해 많은 와인 생산자를 참여시켰다.

와인 협동조합은 와인 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하였지만, 당시에는 협동조합에서 만든 와인의 품질에 대한 우려와 와인이 어느 곳에서 만들어졌는지 알 수 없다는 걱정스러운 말이 많았다. 또한 원하는 포도를 직접 선별하고 선택하는 네고시앙(Negociant)과 달리, 조합원이 생산하는 포도를 사야 한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어서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이러한 인식을 탈피하기 위해서 협동조합은 기존의 방식을 재정비하고 경쟁력 있는 시스템 구축에 꾸준히 노력하였다.

와인 협동조합은 여러 와인 생산자들이 참여하여 와인을 대량으로 만들고 공동 이름으로 출시하지만, 개인이 직접 포도를 따로 선별해 와인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조합원이 생산한 와인을 개인의 라벨을 붙여서 판매할 수 있다. 이렇게 생산되고 판매된 와인에 대한 수익은 조합원 개인에게 돌아가므로 보상과 책임이 따르게 된다. 자연스럽게 조합에 속한 와인 생산자는 자신이 추구하는 품질의 와인을 생산한다.

그로 인해서 대규모 와인 생산자들과 독립적인 소규모 와인 생산자들 간의 경쟁이 유발되면서 와인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였다.

웹 Www 브라우저 구글 크롬 이미지 사진(출처/픽사)
▲웹 Www 브라우저 구글 크롬 이미지 사진(출처/픽사)

내일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당장 출근할 때 지도를 보면서 회사에 가야 할 것이고 업무에 관련된 모든 사람을 직접 만나서 일 처리해야 한다. 우리는 지금 인터넷이 구축된 웹(Web) 시대에 살고 있다. 나아가서는 우리가 참여해서 정보를 만들고 공유하는 사회이다. 가장 큰 특징을 꼽자면 참여, 공유, 개방이다.

이러한 특징을 20세기 초반에 등장한 와인 협동조합에서 볼 수 있었다.

전쟁으로 인해서 포도밭이 초토화되었다는 문제가 발생하자 와인 산업을 복구하는 방법으로 와인 협동조합을 활성화했다. 조합원이 직접 참여하여 와인을 생산하고 유통·판매하였다. 그리고 운영하였다. 개인이 구비하기 어려운 장비뿐만 아니라 지식·기술·태도까지 공유하면서 문제 해결에 집중하였다. 그 결과, 오늘날 시장에 나와 있는 많은 와인들이 협동조합 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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