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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윤희에게’ 올해 한국영화의 발견! 따뜻한 감성으로 물들이다!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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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윤희에게’ 올해 한국영화의 발견! 따뜻한 감성으로 물들이다!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 백석원
  • 승인 2019.11.07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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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윤희에게’ 서울에서 언론 시사회 개최(출처/리틀빅픽처스)

11월 14일 개봉하는 감성 멜로 ‘윤희에게’가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어 공개된 데 이어 서울에서 언론 시사회를 열어 올해 한국영화의 발견이라는 극찬이 쏟아질 정도로 최고의 찬사를 받으며 성황리에 개최됐다. 

▲영화 ‘윤희에게’  김소혜, 성유빈 배우(출처/리틀빅픽처스)

사랑, 가족의 다양한 의미 생각하게 하는 수작

영화 ‘윤희에게’는 우연히 한 통의 편지를 받은 ‘윤희’(김희애)가 잊고 지냈던 첫사랑의 비밀스러운 기억을 찾아 설원이 펼쳐진 여행지로 떠나는 감성 멜로이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초청되어 김희애를 위시한 김소혜, 성유빈 등 캐릭터와 완벽 동화된 배우들의 열연과 세상의 모든 ‘윤희’에게 응원과 희망을 전하게 만드는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이 조화를 이룬 완성도 높은 만듦새로 관객들의 열광적인 반응 속에 최고의 화제작으로 등극했다.


5일(화)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언론 시사회에는 많은 언론들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관심을 증명한 가운데 김희애, 김소혜, 성유빈 배우와 임대형 감독이 참여해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영화 ‘윤희에게’ 한 여자가 잊고 있었던 추억을 찾아 떠나는 무공해 같은 신선함이 있었다 -배우 김희애-(출처/리틀빅픽처스)

김희애 배우는 “시나리오를 받고 궁금해서 한 장 한 장 넘기다가 재미있는 소설처럼 후루룩 읽게 됐다"며 "처음엔 무슨 역할인지 모르고 당연히 엄마 역할을 제안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어떤 역할이든 참여하고 싶었다. 좋은 배역으로 함께 할 수 있게 돼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배우들은 상상이나 본인의 체험이 연기로 나오지만 이번엔 좀 더 힘들었던 것 같다. 어떻게 하면 최대한 감정 끌어올릴까 걱정 많이 되고 고민했었는데 현장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그런 감정을 찍었다. 운 좋게 감정이 나와줘서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영화에 대해서도 “딸 아이와 어떤 계기로 여행을 가는, 일종의 로드무비이자, 한 여자가 잊고 있었던 추억을 찾아 떠나는 무공해 같은 신선함이 있었다”면서 만족감을 전했다. 

이 영화로 스크린에 데뷔하는 김소혜 배우는 “처음에 김희애 선배님과 촬영한다고 해서 긴장을 많이 했다. 너무 많이 배웠다. 굉장히 따뜻한 분이다. 정말 멋진 분이다. 앞으로 이렇게 사람을 대하고 연기를 대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됐다. 이런 엄마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저희 엄마도 너무 사랑한다”고 말해 좌중에 웃음을 안겼다. “새봄에게 엄마는 원래 사랑하는 존재지만 사랑을 하는 것과 믿고 의지하는 건 좀 다른 것 같다. 새봄이 찍는 사진으로 새봄의 생각이나 그런 걸 표현할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살아남은 아이’로 신인상 3관왕을 섭렵한 데 이어 ‘윤희에게’로 사랑스러운 남자친구로 분한 성유빈 배우는 “주로 김소혜와 호흡을 맞췄는데 즐겁게 촬영을 했던 것 같다. 호흡도 그렇고 설원에서 즐겁게 촬영을 했었다. 호흡은 그 분위기 그대로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임대형 감독은 “김희애 배우는 아이콘 같은 존재다. 저 같은 신인 감독이 같이 작업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영화를 만들면서 사랑이 무엇일지 질문했고 그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사랑의 힘이 국경, 성별, 인종, 연령 등 수많은 벽을 깰 수 있다고 생각해서 영화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또한 “남성으로서 여성 서사를 풀어나가는 게 온당한 일인가 생각했다. 나와 다른 존재, 멀리 있는 존재라고 생각했다면 대본을 쓰지 못했을 것 같다. 엄마와 동생 등 대리 경험을 할 수 있는 존재들에게 배우고, 스스로를 의심하고 질문하면서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김희애는 영화를 보고 “딸이 엄마를 생각하고 작전을 짜서 여행하는 걸 보면서 가슴이 따뜻하고 행복해졌다. 서로 사랑하고 배려하는 모습은 완벽한 가정이 아닐까 했다. 많은 관객분들도 영화를 보면서 저런 가족의 형태도 있구나, 행복하구나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소혜는 “‘엄마의 삶은 어땠을까?’ 마음속으로 생각하는데 자식들은 살면서 자기 삶을 더 중요시하는데 이 영화를 보고 많은 분이 엄마의 삶, 부모님의 삶은 어떤지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성유빈은 “관객들에게 차분하게 스며들 수 있으면 좋겠다. 흰 눈이 내리면 따뜻한 느낌이 들듯이 영화에서도 따뜻한 느낌을 받았다. 관객들에게도 그런 느낌으로 다가갔으면 좋겠다”며 “딸뿐 아니라 아들들도 충분히 따라갈 수 있는 영화니까 남녀 상관없이 많이 봤으면 좋겠다”고 추천했다. 

끝으로 김희애는 “제 나이에 주류로, 메인으로 연기하는 건 쉽지가 않다. 이번 작품은 감사하게도 그 기회를 주었다”라면서 “우리 영화가 여성 캐릭터가 전면으로 나서도 될 수 있다는, 선입견 깨는데 보탬이 되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전했다.

 

▲영화 ‘윤희에게’ 포스터 (출처/리틀빅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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