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페달을 밟으며 디엠지(DMZ)의 비경을 만끽하는 ‘2019 뚜르 드 디엠지(Tour de DMZ)’가 지난 1일 경기도 연천, 강원도 철원 지역 디엠지(DMZ)에서 1천5백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 7회째를 맞은 ‘뚜르 드 디엠지’는 지난 2013년 정전 60주년을 기념해 경기도가 처음 시작한 행사로, 2015년부터는 상생협약을 체결한 강원도와 디엠지(DMZ)를 대표하는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키고자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번 개회식에서는 최근 발생한 헝가리 유람선 사고로 인해 희생하신 분들을 위해 참석 내빈들과 참가자들이 함께 추모하는 묵념의 시간도 마련되었다. 참가자들은 연천공설운동장을 출발해 연천교차로 ~ 신탄리역 ~ 백마고지역 ~ DMZ평화문화광장 ~ 고석정 사거리 ~ 철원 공설운동장에 도착하는 총 54km 코스를 달렸다.
이번 대회에서 경쟁부문 남자 1위를 차지한 김기항(42세, 경기 성남시) 씨는 “뚜르 드 디엠지에서 우승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특히 이번 대회가 DMZ일원에서 개최된 대회여서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여자 1위를 치지한 최미주(38세, 충남 천안시) 씨는 “이번 대회를 위해 꾸준히 연습해왔다”며 “평소에 마음대로 올 수 없는 곳에서 자전거를 탈 수 있어 더 좋았고,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꼭 뚜르 드 디엠지에 참여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