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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용단 대표 레퍼토리 ‘묵향' 프랑스 파리서 공연...사군자로 풀어낸 한국 전통 미니멀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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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용단 대표 레퍼토리 ‘묵향' 프랑스 파리서 공연...사군자로 풀어낸 한국 전통 미니멀리즘
  • 권준현 기자
  • 승인 2019.12.05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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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용단 ‘묵향’ 공연(출처/ 국립극장)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은 12월 8일 프랑스 파리의 ‘팔레 데 콩그레 드 파리(Palais des congrès de Paris)’에서 대표 레퍼토리 ‘묵향’을 공연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주프랑스한국문화원의 파리 코리아센터 개원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아 기획되었다. 국립무용단과 주프랑스한국문화원이 공동으로 추진한 이번 공연은 파리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공연장 ‘팔레 데 콩그레 드 파리’ 무대에서 펼쳐진다.

한국 전통무용이 지닌 예술적 가치를 프랑스 관객에게 소개하는 시간이다. 또한 유럽한류의 거점 역할을 할 코리아센터를 프랑스 문화예술계에 강렬하게 각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국립무용단 대표 레퍼토리인 ‘묵향’은 고(故) 최현의 ‘군자무’를 바탕으로 윤성주 전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이 안무를 맡고, 아트 디렉터 정구호가 연출·디자이너로 참여한 작품이다. 2013년 초연된 후 한국 전통 미니멀리즘의 미학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으며 6년간 한 해도 빠짐없이 무대에 올랐다.

‘묵향’은 서무와 종무, 매·난·국·죽을 총 6장으로 구성, 사군자가 뜻하는 사계절에 비춰 세상을 바라보는 군자를 표현한다. 정적이면서도 역동적인 한국춤의 멋이 잘 드러난 작품으로 꾸준히 사랑받아왔다.

‘묵향’은 한국은 물론 아시아,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 초청공연을 펼쳐왔다. 2015년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일본 오사카 무대에 선 것을 시작으로, 2016년에는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세계적인 페스티벌 ‘홍콩예술축제(Hong Kong Arts Festival)’에 한국무용 최초로 초청되며 전회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프랑스 리옹 ‘레 뉘 드 푸르비에르 페스티벌(les Nuits de Fourvière)’에 한국 작품으로 최초로 초청되어 공연한 것이다. 당시 현지에서 공연을 관람한 프랑스의 유명 무용 평론가 에마뉘엘 부셰는 “우아함과 기술적 기교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춤”이라는 평을 남겼다.

‘팔레 데 콩그레 드 파리’에서 열릴 이번 파리 ‘묵향’ 초청공연은 문화예술의 수도로 불리는 파리의 관객과 만난다는 점에서 우리 춤의 예술성을 알릴 결정적인 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한국무용협회는 지난 3일 배정혜 전 국립무용단장이 올해 '대한민국 최고무용가상' 수상자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국무용협회는 "우리나라 전문무용 단체의 위상을 높이고 왕성한 작품 활동으로 한국무용 창작의 선구자적 역할을 해왔다"라고 선정 이유를 말했다.

배정혜 전 국립무용단장은 시립무용단, 국악원 무용단의 단장 및 예술감독을 지냈으며, 'soul해바라기' '춤 춘향' '떠도는 혼' '불의 여행' 등의 작품이 대표적이다.

탁월한 창의성을 보인 무용가를 선정하는 '2019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에는 한국발레협회 박재홍 회장이, 활발히 활동한 젊은 무용수에게 주어지는 '김백봉상'에는 조용진 국립무용단 주역무용수와 김정훈 C2 댄스 컴퍼니 대표가 수상한다.

시상식은 오는 13일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에서 개최되는 '2019 대한민국무용대상 & 대한민국 무용인의 밤'에서 열린다.

▲국립무용단 프랑스 파리 ‘묵향’ 공연 포스터 (출처/ 국립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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