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민미술관서 오는 1월 19일까지- 연극연출가 임형진, 시인 심보선 등 협업
일민 미술관은 2009년 에르메스 미술상 수상작가 박윤영의 개인전 <YOU, Live!>가 일민 미술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국내에 9년 만에 신작 공개를 하며 영화연출, 시나리오와의 만남을 통해 동양화의 전통 재해석을 했다. 이번 전시는 연극연출가 임형진 협업과 특별한 공간설치를 통한 전시의 형식적 실험 시도 포스트드라마 연극을 통한 관객 참여 전시다.
오는 1월 19일까지 진행되는 본 전시는 12개의 문고리 <12개의 문고리 Twelve - Door Handles >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연극-전시 플랫폼이다. 이 작업은 작가의 조카가 어릴 때 끊임없이 매달리며 잡아당겼던 문고리의 기억을 통해 시작되는 궁금증과 성서의 계시록에서 마주하게 된 아마겟돈에 대한 작가의 개인적 호기심에서 출발하는 내용이다. 체르노빌, 후쿠시마에서 발생한 대규모 원전사고, 영국의 리비아 침공 등 동시대 특정 사건들을 조사하고 탐구하는 과정에서 맞닥뜨린 이미지와 텍스트를 자신의 개인적 경험들과 뒤섞어 다시 구성했다. 또, 시인 심보선의 에세이로도 재구성됐다.
금번 전시는 감춰진 사건들의 배후 혹은 임박한 상황을 추리해가는 한 편의 미스터리 소설처럼 전개되며 작가는 이 사건들과 작가 자신, 작업, 그리고 작품과 마주하게 될 관객들의 관계에 대해 의문을 던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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