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문화가 세계인의 관심을 받게 해준 주역은 K-pop과 영화, 드라마이다. 이 세 가지 장르 모두는 기업화, 산업화된 문화들이다. 엔터테인먼트 산업, 방송 산업, 영화 산업으로 문화 요소들을 기업화, 산업화 시켜 빠른 속도의 발전을 일궈냈다.
대한민국의 문화가 좋아 한국을 찾는 관광객 중 대다수는 K-pop 팬이거나 영화, 드라마를 보고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24일까지 한국 관광 홍보 8개 외국어 사이트 및 해외지사 SNS를 통해 가장 선호하는 K-pop 스타와 K-pop 팬들의 한국 관광 경험·의향에 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K-pop 팬들 중 89.8%는 향후 관광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의향을 밝혔는데, 특히 “BTS”, “EXO”를 선호하는 팬들의 의향이 높았다.
K-pop 스타를 알게 된 최초의 경로는“유튜브”가 30.6%로 가장 많았다. 전 세계에 빠르게 전파될 수 있는 플랫폼을 우리 기업들은 놓치지 않고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K-pop 음악과 가수들을 “유튜브”를 통해 세계에 빠르게 노출시킬 수 있었고 우리나라에 대해 알지 못했던 외국인들도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K-pop뿐만 아니라 전통문화도 전통산업으로 기업화되어 세계 시장에 진출했다.
한식문화도 마찬가지다. 대기업과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한식 산업에도 일찌감치 뛰어들어 우리나라의 음식들을 전 세계에 판매했다. 이렇게 문화의 기업화, 산업화는 우리 문화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는데 크게 이바지하였으며 이를 계기로 산업화되지 않았던 소소한 부분들까지도 관심을 받게 되었다.
한때는 아이돌이 너무 상업화된 것은 아니냐는 우려와 지적도 있었지만 음악과 춤, 퍼포먼스, 무대연출과 기획, 마케팅까지 전 세계가 놀라고 환호하며 그 매력에 빠져 우리나라를 찾고 있다.
기업화, 산업화되고 대중화된다는 것은 문화의 흐름이나 발전 방향이 다수의 선호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기업화된 우리의 문화가 경쟁력을 갖추고 앞서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의 문화가 획일화되지 않도록 다양한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새로운 후발주자들을 끊임없이 발견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준비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