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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막아라' 뒤늦게 바빠진 미국…"대규모 발병시 마스크 부족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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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막아라' 뒤늦게 바빠진 미국…"대규모 발병시 마스크 부족 심각"
  • 김주리 미국통신기자
  • 승인 2020.02.26 2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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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 "지금이 준비 시작해야 할 시점"
샌프란시스코는 '비상사태' 선언

신종 코로나바이러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비교적 여유로운 태도를 보였던 미국이 대응을 서두르고 있다.

美 언론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5일(현지시간) 미국인들에게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에 대비하라고 경고했다.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은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대규모 발병할 경우 3억개의 마스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출처/CNBC 방송 캡처)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은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대규모 발병할 경우 3억개의 마스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출처/CNBC 방송 캡처)

CDC 산하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의 낸시 메소니에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 나라에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를 보게 될 것"이라며 "코로나19의 발병은 매우 빠르게 진전하고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지금이 바로 기업과 학교, 병원들이 준비를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은 상원 세출위원회 노동·보건·교육 소위 청문회에서 미국 내 더 많은 코로나19 발병 사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미국이 의료용 마스크 3천만개를 비축하고 있지만,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대규모 발병할 경우 의료 종사자들을 위해 3억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늘어날 경우 지역사회 전파를 완화하기 위한 조치들을 시행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에이자 장관은 이어 미국은 당분간 현재 중국과 관련해 취해진 여행 제한 조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배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미지(출처/공식 홈페이지 캡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배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미지(출처/공식 홈페이지 캡처)

이같은 정부와 CDC의 발표는 코로나19의 유입을 차단하는데 주력해왔던 미국의 정책이 이제 미국내 발병을 기정사실화하고 대응에 주력하는 것으로 선회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같은 날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시는 코로나19와 관련해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런던 브리드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성명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에서 확진자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전 세계 상황이 변하고 있고 우리도 대비를 강화해야 한다"고 경각심을 높였다.

한편, 25일 기준 미국에서 확인된 확진자는 53명(세계보건기구 집계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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