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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타임즈 김용건의 음악영어 칼럼] Scale #5 - Special (음계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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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타임즈 김용건의 음악영어 칼럼] Scale #5 - Special (음계 #5)
  • kim young kon 칼럼니스트
  • 승인 2020.03.10 11:0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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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칼럼까지 장음계(major scale), 단음계(minor scale), 그리고 음계의 일종인 선법(mode)에 대해 살펴보았다. 앞서 소개한 것들은 고대로부터 17세기 바로크 시대(1600-1750) 초기까지 정리되어 음악문화의 꽃을 피워 왔다면, 오늘 소개하는 7종류의 음계들은 대부분  그 후에 생성되어 고전음악(classical music) 뿐만 아니라 현대음악(modern music)에서 많이 사용된다. 이제 그것들의 면모를 소개하고 음계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a. pentatonic scale - 5음 음계 :

5의 뜻을 가진 접두어 'penta'와 관련 있는 이 음계는 5음으로 구성되는 음계이다.
주로, do re mi sol la의 계명(階名)으로 구성되지만 얼마든지 다른 5음으로도 가능하다. 세계에 폭넓게 퍼져있으며, 아시아를 비롯한 많은 나라의 전통적인 민속음악(folk tune)에 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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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tatonic scale - 5음 음계(악보/김용건)

b. whole tone scale - 온음 음계 :

음들 사이에 반음 없이 온음-whole tone 만으로 구성되는 6음 음계로서 근대음악(modern music)의 표출에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프랑스 인상주의 작곡가 Debussy(1862~1918)의 작품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반음의 부재로 시작과 끝이 불분명하며 모호한 느낌의 분위기를 창출할 수 있다. 다음의 예는 음과 음 사이가 모두 온음이다.

▲whole tone scale - 온음 음계 (악보/김용건)

c. quarter tone scale - 1/4 음 음계 :

미분음-micro tone이라 부르는 음으로, 반음(1/2)을 더 나누어(1/4) 세밀한 음높이(pitch)를 표현할 수 있는 현대 음악가들이 즐겨 사용하는 음계이다. 그 기원은 그리이스 음악, 인도의 음악 등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4분음 기보(notation)에는 작곡가에 따라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며 복잡해 보이기도 한다. 현대 폴란드 작곡가 Penderecki(1933- )의 작품에서 뚜렷이 볼 수 있다.

▲quarter tone scale - 1/4 음 음계 (악보/김용건)

d. octatonic scale - 8음 음계 :

'oct'란 접두어(prefix)는 8이란 뜻을 가지는 것으로,  음악에서 8음-octave, 8중주-octet 란 말이 가끔 사용된다. 8음음계는 8음으로 이루어진 음계로서, 일반 음계의 한 옥타브는 기본 7음에 옥타브를 더하여 8음이 되지만, 여기서 8음음계는 다른 이름들만을 가진 8음 음계를 말한다. 현대 작곡가들이 주로 사용하며 다음과 같이 온음과 반음(semitone)의 위치를 교대로 바꾸어가며 8음을 구성하는데, 3가지의 형태가 가능하다.  다음의 예;
반음 = 1-2, 3-4, 5-6, 7-8 나머지는 온음이다.          
                                        

▲octatonic scale - 8음 음계 (악보/김용건)

이 안에 감음정이 여럿 나타나므로 감음계-diminished scale라고도 부른다.
                   
e. gypsy scale - 집시 음계 :

집시음악-gypsy music은 인도의 북부 지역으로부터 유럽 등, 세계에 넓게 집시-gypsy들이 활동하며 나타났는데, 지금 지칭하는 음계는 18세기 헝가리 지역의 집시 음악가들 사이의 음악에서 나타난 음계로서 Hungarian minor scale로 부른다. 증2도 음정-augmented 2nd interval이 두 번이나 사용된 것이 특징적으로, 신비하고 이국적인(exotic) 느낌을 불러온다. (3-4, 6-7)

▲ gypsy scale - 집시 음계 (악보/김용건)

f. minor-major scale - 단조적 장음계 :

이 단조적 장음계는 화성 장음계-harmonic major라 부르기도 하며, 두 개의 4음음계 -tetra chord로 구성되는 것으로 밑의 음계(1~4)는 장음계에서, 위의 음계(5~8)는 화성 단음계의 구성과 같다. 합성(종합)음계-synthetic scale라고도 부른다.

▲minor-major scale - 단조적 장음계 (악보/김용건)

g. blues scale - 블루스 음계 :
jazz 음악에서 사용되는 음계로서 blue note로서 특징지어진다. 음계의 3,7음을, 때론 5음을 반음 내려서(flat) '굽혀진 음-bent pitch'으로 구성하는 음계이다. 여기서 ‘blue’란 단어는 ‘우울한’이란 뜻이다.

▲blues scale - 블루스 음계 (악보/김용건)

참고로 위에서 고찰한 음계들로 작곡된 곡들을 하나씩 소개하는데, 곡명과 작곡가를 살펴보고 가능하면 꼭 한번 음악을 들어서, 새로운 나라를 여행하는 경이로움을 음악 속에서 느끼고 음미 하기를 권한다.

a. pentatonic scale : A. Dvorak - "String quartet 'American'" 1st movement (1악장)

▲pentatonic scale : A. Dvorak - "String quartet 'American'" 1st movement (1악장) (악보/김용건)

b. whole tone scale :  G. Pierne - 소목신의 입장

▲whole tone scale : G. Pierne - 소목신의 입장 (악보/김용건)

c. quarter tone scale : K. Penderecki - "Passion According to St. Luke"(1965)

▲quarter tone scale : K. Penderecki - "Passion According to St. Luke"(1965) (악보/김용건)

d. octatonic scale : I. Stravinsky - "Octet" (1923)

▲ octatonic scale : I. Stravinsky - "Octet" (1923) (악보/김용건)

e. gypsy scale : I. Ivanov - "Caucasian Sketches" 2nd movt.

▲gypsy scale : I. Ivanov - "Caucasian Sketches" 2nd movt. (악보/김용건)

f. minor-major scale : F. Chopin - Prelude  # 17

▲ minor-major scale : F. Chopin - Prelude # 17 (악보/김용건)

g. blues scale :  G. Gershwin - "Rhapsody in blue"

▲blues scale : G. Gershwin - "Rhapsody in blue" (악보/김용건)

현재 음악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음계들을 더 찾아볼 수 있지만, 이번 칼럼까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음계들을 더듬어 가며 긴 시간을 고찰하였다.

다음 시간에는 음악에 깊이 접근할수록 다가오고 사용되는, 음정-interval에 대하여 다루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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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시음악-gypsy music은 인도의 북부 지역으로부터 유럽 등, 세계에 넓게 집시-gypsy들이 활동하며 나타났다.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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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2020-03-10 17:15:56
매번 유익한 강의기사 잘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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