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롱샷을 번역한 황석희 번역가와의 GV가 성황리에 열렸다. 2013년, 조나단 레빈 감독의 <웜 바디스>를 통해 본격적인 영화 번역의 시작을 알린 황석희 번역가는 그의 작품을 다시 보게 되어 기쁜 마음을 표현하며 GV를 시작했다. 연이어 영화 롱 샷의 본래 뜻과 유쾌하고 코믹한 매력부터 이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번역의 과정들을 말하며 관객을 사로잡았다.
황석희는 “첫사랑 베이비시터를 20년 만에 다시 만났다고 해서 존댓말을 하는 설정은 어딘지 어색했다. 서로 투닥거리며 말을 오가는 장면이 있어야 코미디도 살린다”고 말하며 ‘샬롯’과 ‘프레드’의 대사를 선보일 수 있었던 배경을 밝혔다. 잠입 취재를 위해 ‘프레드’가 만든 ‘유대인 조져 82’라는 가상의 아이디를 보며 조나단 레빈 감독의 센스를 언급하면서 “조나단 레빈 감독의 작품은 국내 관객들을 사로잡을 개그가 가득하다. 그런 요소들 덕분에 번역 작업을 하며 그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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