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싱가포르대한민국대사관(이하 대사관)은 4월 30일부터 5월 22일까지 K-POP 온라인 페스티벌을 처음으로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자택에 머무르는 동안, K-POP 음악과 함께 춤추고 노래하면서 신나고 즐겁게 코로나19를 이겨내자는 취지이다.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K-POP 팬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좋아하는 K-POP 음악에 맞춰 춤추고 노래하는 영상을 찍은 후, #KpopSGunited(K-POP으로 싱가포르가 하나가 된다는 의미) 및 #StayStrong 해시태그와 함께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하면 된다.
싱가포르는 현재 오는 6월 1일까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강화된 안전조치인 ‘서킷 브레이커 (Circuit Breaker)’를 시행 중으로, 이번 행사는 K-POP에 목마른 현지 한류 팬에게 큰 위로가 될 전망이다.
재미있고 창의적인 영상을 응모한 입상자들에게는 총 5000 싱가포르 달러 상당의 음식배달 쿠폰을 증정,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식업계와 상생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안영집 대사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지금, K-POP온라인 페스티벌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 바란다. 모두 함께 건강하게 코로나19를 이겨내자!”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30일 CNA 방송 등 현지 언론 및 외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인력부는 전날 외국인 가사노동자를 제외한 전체 일자리가 1분기(1~3월)에 1만9천900개가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2003년 사스 당시 2분기에 일자리 2만4천개가 줄어든 이후 가장 많이 감소한 것이라고 전하며 고용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싱가포르에서 일하는 외국인의 수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인력부는 덧붙였다. 이어 줄어든 일자리의 대다수는 식음료업, 소매업 그리고 관광에 의존하는 숙박업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