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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백제박물관의 봄 특별전 '고구려와 한강' 온라인전시 오픈, 문체부 소관 박물관·미술관·도서관 서비스 부분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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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백제박물관의 봄 특별전 '고구려와 한강' 온라인전시 오픈, 문체부 소관 박물관·미술관·도서관 서비스 부분 정상화
  • 백석원 기자
  • 승인 2020.05.01 1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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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4.(월)부터 특별전 큐레이터 해설영상 온라인 서비스 시작

한성백제박물관은 당초 4월 개관에 맞춰 준비한 봄 특별전 <고구려와 한강>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당분간 일반 공개하기 어렵게 되자 담당 학예연구사가 전시실의 주요 내용을 현장 소개하는 13분 분량의 해설영상을 우선 만들어 공개한다고 1일 밝혔다.

해설영상은 박물관 홈페이지 초기 화면 메인 배너나 특별전시 코너에 접속하면 시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지금까지 한강유역에서 발견된 고구려 유적을 소개하고, 고구려의 한강유역 진출과 지배, 고구려가 한강에서 물러나는 과정 등을 기록한 문헌자료와 대조한 것으로서, 고구려의 한강유역 진출의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고 백제 한성 함락 이후의 한강 역사를 살펴보려는 의도로 기획되었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되었으며, <도림 설화>, <안장왕과 한씨미녀 설화>, <온달 설화> 등 전시 중간에 고구려 설화를 배치하여 성인뿐 아니라 어린이도 전시를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전시 1부 ‘고구려, 한강을 차지하다’는 고구려의 남진정책과 한강유역 진출과정을 다루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성백제박물관 백제학연구소에서 발굴 조사한 몽촌토성 출토 고구려 토기와 말머리 뼈가 처음으로 전시된다.

말머리뼈
▲한성백제박물관 백제학연구소에서 발굴 조사한 말머리뼈(출처/서울시)

전시 2부 ‘고구려, 한강을 다스리다’는 『삼국사기』및 고고자료를 통해 고구려의 한강유역 지배 양상을 다루었다. 아차산 보루군 및 고구려 고분 출토 긴 몸 항아리·둥근 몸 항아리·원통모양 네 발 토기·전달린 토기·시루·호자 등의 고구려 토기류, 철기류, 은반지, 금귀걸이 등의 장신구를 전시하였다. 

전시 3부 ‘고구려, 한강을 잃다’는 고구려가 한강을 상실하고 새주인으로 신라가 등장하는 과정을 다루었다.

충주고구려비
▲첨단과학기술을 이용하여 3D로 재현 제작한 충주고구려비(출처/서울시)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첨단과학기술을 이용하여 3D로 재현 제작한 <충주 고구려비>를 만날 수 있다. 충주 고구려비는 고구려가 남진 과정에 세운 비석으로서, 신라왕이 고구려왕의 신하로 표현되어 당시 충주지역의 상황은 물론 5세기 무렵의 국제정세를 알려준다. 고구려 관련 문헌이 부족한 상황에서 고구려의 관등제, 천하관, 신라와의 외교 관계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충주 고구려비는 표면의 마모가 심해 글자 판독이 쉽지 않으므로 기존의 실리콘과 FRP를 이용한 접촉식 방법에 의한 복제는 지양해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한성백제박물관은 동북아역사재단과 공주대 조영훈 교수 연구팀(문화재보존과학과 디지털보존솔루션랩)의 협조 하에 약 1.6m 크기의 고구려비를 대형 3차원 프린터로 40일(1,000시간 정도) 동안 출력하여 복제하는 데 성공하였다. 

이번 고구려비의 재현은 기존의 접촉식 수동적 방식에 의한 복제를 비접촉식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하는 초석이 될 것이며, 앞으로 디지털 기술이 문화유산의 전시, 문화상품, 교육자료, 콘텐츠 제작 등에 널리 활용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는 2020년 6월 7일(일)까지 진행되며, 코로나19 대응 단계에 따라 곧 오프라인 전시도 실시하는데, 당분간 예약제로 운영할 예정이다. 특별전시회 기간 동안에는 총 10회에 걸쳐 전시 연계 박물관대학도 진행한다. 박물관대학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한성백제박물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됨에 따라 5월 6일(수)부터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 등 소속 24개 박물관·미술관·도서관* 서비스를 부분적으로 정상화 한다고 1일 밝혔다.

* 24개 박물관·미술관·도서관은 국립중앙박물관, 지방박물관 13개(경주, 광주, 전주, 대구, 부여, 공주, 진주, 청주, 김해, 제주, 춘천, 나주, 익산),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4개(과천, 서울, 청주, 덕수궁), 국립중앙도서관 3개(서울, 세종, 어린이청소년)이다.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등 소속 21개 박물관·미술관은 여러 사람이 모이는 단체관람과 교육·행사는 지속적으로 중단하고, 감염 예방을 위해 개인 간 거리유지(1~2m)가 가능한 범위에서 개인관람만 허용한다. 

특히 사전예약제를 통해 시간당 인원을 제한하고 시간대별로 이용자가 분산될 수 있도록 관람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용객은 기관별 누리집을 통해 관람시간, 시간대별 관람 가능 인원, 예약방법 등을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기관별 누리집은 문체부 누리집을 통해서도 방문할 수 있다.

국립중앙도서관과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우편복사서비스를, 국립세종도서관은 복사와 대출·반납 서비스를 우선 제공하고, 코로나 19 관련 정부대책 추이에 맞춰 차후 자료실 열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중앙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당분간 국립문화시설에서는 감염자 발생에 대비해 이용객에 대한 발열검사를 실시하고 개인위생과 이용자 정보(이름, 연락처)를 확인한 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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