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건물 내 최소 8명 확진자 발생
안성 지역의 고등학교, 등교 중지 결정
고3 학생이 20일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등교를 시작했지만, 등교 첫날부터 확진자가 발생하여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단, 해당 학생들은 19일 양성 판정을 받아 등교는 하지 않았다.
인천시는 “지난 6일 미추홀구 비전프라자 건물 2층 탑코인노래방을 방문한 고3 학생 2명이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학생들은 방문한 노래방이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강사의 제자와 그의 친구가 방문한 곳이라는 소식을 접한 후, 검체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노래방이 있는 해당 건물에서 “엘리베이터를 통해 감염이 확산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하며 5월 6일 건물을 방문한 이들은 관할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실제로 노래방이 있는 건물의 PC방에서도 확진자가 나타나 한 건물에서만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인천시교육청은 “6∼19일 미추홀구 비전프라자 건물을 방문한 고3 학생은 등교하지 말고 가까운 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으라”는 긴급 안내 문자를 발송한 바 있다.
여기에 20일 경기 안성 지역의 고등학교들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등교 중지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이는 해당 지역 내에서 19일 밤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남성의 동선이 파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등교 첫날부터 고3 학생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해당 지역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인천 지역의 한 학부모는 “같은 지역에 사는 고3 학부모로서 불안감이 크다”며 “등교 결정이 섣부른 결정이지 않았을까” 하는 우려의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