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농림수산성은 지난 5월 28일 정부 비축미의 일부를 '어린이 식당' 에 무상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어린이 식당'은 가정환경 및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일본 지역의 자발적인 사업이자 커뮤니티 시설로서, 호세이 대학의 유아사 마코토 교수가 2018년에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일본 전역에 2300여 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농림수산성은 코로나19로 인해 현재 학교 급식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일부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제공하던 정부 비축미를 이러한 지역 '어린이 식당'에도 확대 보급한다고 설명했다.
아사히 신문, 일본 농업신문 등 현지 매체는 "정부가 1998년부터 식생활 교육(食育)의 일환으로 비축미를 학교에만 제공 해오던 것을 이외의 시설에 보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관련 소식을 전했다.
주요 내용은 지역의 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서 신청하면 '어린이 식당' 시설 당 연간 최대 비축미 60Kg을 정부로부터 제공받을 수 있다.
쌀 비축 제도의 이해 및 쌀 소비 촉진에 관한 식생활 교육을 실시하고, 시설의 쌀 소비량을 전년도에 비해 늘리는 것이 정부 비축미 무상 보급 요건이다.
에토 다쿠 일본 농림수산성 장관은 26일 각료 회의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급식이 정지된 가운데 어린이 식당의 보완기능 및 역할이 사회적으로 재인식되었다"라고 강조하며, 앞으로 비축미 무상 제공을 포함해 '어린이 식당'의 식생활 교육 활동을 더욱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