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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학대 사례 분석 결과 배우자로부터 모욕, 위협, 비난 등 정서적 학대 가장 많아...‘노인학대 예방의 날’ 행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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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학대 사례 분석 결과 배우자로부터 모욕, 위협, 비난 등 정서적 학대 가장 많아...‘노인학대 예방의 날’ 행사 실시
  • 전동진 기자
  • 승인 2020.06.14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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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노인보호전문기관에 신고된 노인학대 사례를 분석한 결과 배우자로부터 모욕, 위협, 비난 등 정서적 학대를 받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앞두고 경기도가 지난해 도내 4개 노인보호전문기관에 접수된 969건의 학대 행위자 유형별 현황 결과를 보면 배우자가 341건으로 가장 많았고 아들 323건, 기관 119건, 딸 85건 순으로 나타났다.

2,078건의 학대 유형별 현황을 분석해 보면 비난, 모욕, 위협 등의 정서적 학대가 933건으로 노인에게 신체적, 정신적 손상과 장애, 고통 등을 유발시키는 신체적 학대 859건보다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세 번째는 부양의무나 보호자로서의 책임을 거부하는 방임이 175건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해 도내 4개 노인보호전문기관에 걸려 온 2,445건의 신고접수와 1만8,412건의 상담 기록을 분석한 것이다.

노인보호전문기관은 급속한 노령화와 노인 학대를 예방하고 노인학대 사례에 대해 체계적으로 분석해 그에 맞는 노인인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관이다. 도는 2004년 성남시에 경기동부 노인보호전문기관을 설립하고 의정부시에 경기북부 노인보호전문기관, 부천시에 경기서부 노인보호전문기관, 수원시에 경기도 노인보호전문기관 등 전국 최다인 4개 노인보호전문기관을 설립했다.

이들의 주요 업무는 노인학대 신고전화 운영, 사례접수 및 현장조사, 노인학대사례판정위원회, 사례회의 운영, 노인학대 예방·재발 교육과 홍보 등이다.

지난해에는 상담 18,412건, 복지서비스 연계 23,685건, 노인 학대 예방·재발 교육 433회, 언론 홍보 11,824회 등 노인 학대 예방과 권익보호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누구든지 노인 학대를 알게 되거나 의심될 경우에는 노인보호전문기관, 보건복지부 콜센터, 경찰서 등으로 신고 가능하다.

도는 6월 15일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노인 학대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온라인 퀴즈 이벤트’를  6월 30일까지 도내 4개 노인보호전문기관 공동으로 진행한다.누구든지 페이스북 등 경기도노인보호전문기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접속해 퀴즈 정답을 맞추면 참여자 중 1,000명을 추첨해 커피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

이 밖에도 경기서부 노인보호전문기관은 6월 17일 노인학대 예방을 위해 장기요양기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실천 사례들을 공유하는 ‘노인인권 존중케어 경진대회’를 실시한다. 또한  경기북부지방경찰청과 함께 경기북부 노인보호전문기관은 6월 30일까지 ‘노인학대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한다.

조태훈 경기도 노인복지과장은 “가족 내에서 많이 일어나는 노인 학대 특성상 예방과 근절을 위해서는 주변인들의 관심이 꼭 필요하며 학대가 의심될 경우 적극적인 신고 당부드리고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준비한 행사에도 많이 참여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또한 경북에서도 65세 이상 노인인구 수가 56만명을 넘어서며 노인학대 신고건수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북도 노인보호전문기관에 접수된 노인 학대건수는 2017년도 320건, 2018년도 432건, 2019년도 494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경기도만의 문제는 아니다.

경북도는 학대받는 노인의 발견과 보호 치료를 위해 경북도노인보호전문기관을 운영 중이며 공경의 집, 기쁨의 집 등 학대피해노인 전용쉼터를 운영 중이다.

위클리오늘 보도에 따르면 강동구 어르신 인구는 전체 인구의 14.53%, 독거어르신 인구는 어르신 인구의 20.71%에 이르며 해마다 노인 학대 신고도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구는 2019년부터 '노인학대 예방의 날 기념주간'에 노인학대 예방교육과 캠페인, 노인인권 인형극 등의 행사를 진행했으며 올해는 '어르신 인식개선 사진전'을 개최해 노인인권감수성에 관한 사진을 전시한다.

한편 ‘세계 노인학대 인식의 날’은 국제연합(UN)과 세계보건기구가 함께 노인학대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 노인에 대한 부당한 처우를 개선해 나가기 위해 2006년에 제정했다. 이후 2017년 우리나라는 노인복지법 개정으로 매년 6월 15일을 ‘노인학대 예방의 날’로 지정했다.

노인 학대는 이제 아동 학대만큼이나 심각한 사회문제이며 개선을 위한 대처 방안 강구가 필요한 때이며, 어르신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세대가 서로 존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 때이다.

▲2.노인학대예방의날+이벤트+포스터
▲노인학대 예방의 날 이벤트 포스터(출처/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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